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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동 드릴 자가수리제주/생활 2020. 8. 4. 10:27
구입한지 10년도 더 넘은 보쉬 전동드릴. 어느 날 사용하는데 타는 냄새가 났다. 자세히 보면서 작동을 시키니 모터에서 불꽃이 일었다. 얼마 전에는 전기톱이 고장이 나더니 드릴마저... 사람도 기계도 나이를 먹으니 고장이 자꾸 난다. 전기톱도 그렇고 드릴도 수리하려면 이동에만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시내에 나가야한다.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다. 간다고 해도 바로 수리된다는 보장도 없고. 시내에 나갈 다른 일은 당분간 없다. 쳐다본다고 되살아날 것도 아닌데 물끄러미 드릴을 훑어봤다. 배터리 부분에 큰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자율안전확인' 신고일이 2007년 7월 6일이다. 13년이 다되어 간다. 자주는 아니어도 오랫동안 썼다. 미련 없이 보내주자, 단념하고 새로운 전동드릴을 구입하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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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체인톱, 소나무 베기, 가성비제주/생활 2020. 7. 26. 11:12
제주, 세번째 집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월이면 어느정도sunnyway.kr이 집으로 이사 오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나무 때문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살면서 살펴보니 정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소나무. 소나무가 가장 많이 있는데 대부분 너무 웅장하게 자라나 있는 상태였다. 많이 좋아하는 수종도 아니고 너무 강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고 빛이 필요한 곳에 그늘을 만들고 있기도 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라 낙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겨울에 꽤 많은 솔잎이 잔디 위로 떨어졌다. 오랜 세월이 쌓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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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1년제주/전기차 2020. 7. 22. 21:56
4년 가까이 탄 레이EV를 떠나 보내고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타기 시작한 지 일년이 갓 지났다. 1만km 정도 탔다. 여러 전기차들 중에 여러모로 딱 맞는 차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고 예상은 다행히 틀리지 않았다. 니로EV나 코나 일렉트릭 등에 비하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많이 짧지만, 제주도에 살면서 외부에서 추가 충전을 해야 할 정도로 장거리를 다니는 일은 개인적으로 드물다 보니 배터리 용량이 문제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배터리 용량이 적어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이점으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그리고 보기보다 넉넉한 트렁크 용량도 만족스럽다. 연비(혹은 전비)도 훌륭하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구입 전후로 한동안 열심히 들락거렸던 전기차 카페에 운행 1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가봤다. 아이오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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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제주/생활 2020. 5. 25. 10:36
제주, 세번째 집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월이면 어느정도sunnyway.kr이것저것 문제가 많은 집이지만 그중 우선순위를 다투는 것 중 하나는 화장실 냄새였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 보며 하나씩 문제점을 잡아나갔지만 완전히 잡히질 않았다. 결국 정화조 청소까지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정화조 청소가 가장 먼저 해 봤어야 할 일이었다. 후순위로 밀려난 이유는 전 주인의 언질 때문이었다. 전 주인은 정화조 청소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당분간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될 거라 했다. 우리는 그 얼마 안 된 기간을 6개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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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번째 집제주/생활 2020. 5. 17. 11:09
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월이면 어느정도 손 보는 것이 마무리되고 늦어도 여름이 되기 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으나 이제 가을을 바라보게 되었다. 제주도에서의 세번째 집. 첫번째 집은 1990년대에 지어진 2층 양옥집의 2층에서 연세. 2년 반을 살았다. 두번째 집은 오래된 농가주택. 수도, 설비, 전기, 조적, 미장, 도색 등 많은 부분을 직접 해서 6년 1개월 20여일을 살았다. 그리고 세번째 집은 10년 된 단층 주택. 이 집에서는 얼마나 살게 될 것이며 어떻게 살게 될까? 세 집 중에 가장 최근에 지어진 집이라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