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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사료량의 변화고양이/쿠키와지니 2021. 1. 12. 10:22반응형
1.5kg 사료. 처음 사봤다.
쿠키를 떠나보내고 난 후, 처음으로 사료를 구매할 때, 나도 모르게 평소처럼 4kg짜리 사료를 검색하다가 순간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이제 지니 혼자 있으니 4kg는 너무 많겠구나... 그리곤 다시 2kg 사료를 검색했다. 그때는 곁에 없음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했던 시기였는데, 그렇게 다시, 떠나간 고양이의 부재를 인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1.5kg를 주문했다. 쿠키를 떠나보내고 나니 딱딱한 사료 말고 다른 것도 좀 많이 먹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되었다. 습식사료 비중도 높이고 하다 보니 건사료 먹는 양은 아무래도 좀 줄기도 하고, 오래 두고 먹이는 것 보다는 빨리 다 먹고 새 걸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적은 양으로 샀다.
로얄캐닌의 다양한 사료가 그들이 내세우는 기능을 정말 하는 것인지 의문이지만, 에이징 12+를 사고 싶었는데 내가 찾지 못한 건지 4kg 포장 밖에 없었다. 대신 습식사료는 에이징 12+를 샀었다.
때로는 귀요미, 때로는 깐돌이로 불리는 지니는 17살(17년 8개월)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쌩쌩하다. 의자는 물론이고 3단 서랍장에도 튀어 올라가곤 한다. 물론 털 상태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2020년 5월 24일 전용 바구니에 들어가 턱 괴고 잠에 푹 빠진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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