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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6일] 새벽 안개 헤치고 마추픽추로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 09:00
0 9 . 1 2 . 0 5 . 토 | 페루 오얀타이탐보(오얀따이땀보)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아구아스 깔리엔떼스) 0 9 . 1 2 . 0 5 . 토 | Peru Ollantaytambo -> Aguas Calientes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는 새벽 5시 7분 출발. 표에는 출발 30분전까지 역으로 나오라고 적혀 있었다. 작은 산골마을에서는 해가 진 후 마땅히 할 것이 없었다. 손님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는 숙소도 마찬가지. 일찌감치 씻고 9시반에 침대에 누웠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자고 해가 떠 밝아지면 일어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텐데, 우리 몸은 밤에 깨어있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새나라의 어린이를 졸업한 이후로는 9시반에 잠을 들어 본 적이 없는 몸은 당황해하며 좀처럼 잠을 불러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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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산골 | 오얀타이탐보 엘 탐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 16:30
여자 화장실, 남자 화장실. 안데스 깊은 산골의 숙소. 오래 되어 위태롭고, 오래 되어 정겨웠던 숙소. 조금 더 머무르며 그것들을 즐겼으면 더 좋았을 숙소. 오얀타이탐보에 도착해 처음 찾아간 곳이다. 1인당 하룻밤에 15솔이라길래 좀 깎아줄 수 없냐니 단호하게 안 된다며 거절했다. 손님도 없어보이는데... 자기 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건지... 어짜피 첫 집이라 다른 곳도 볼 요량이었기에 돌아섰다. 몇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다시 돌아왔다. 그래, 튕길만도 했어요... - 페루 오얀타이탐보 Peru Ollantaytambo - 호스탈 엘 탐보 Hostal el Tambo - 09년12월4일~12월5일 (1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15솔/인/일 (약 6,4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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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고픈 제주현대미술관제주/생활 2011. 6. 1. 09:00
화창한 날에는 야외를 돌아다녀야하므로 비가 오는 날 찾아가리라 점 찍어 놓았던 제주현대미술관. 흐린 날씨에도 올레 5코스 걷겠다며 집을 나서 얼마간 달리다 차창을 적시는 빗방울을 보고 이 때다 싶어 유턴했다. (하지만 정작 미술관이 있는 동네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비 오는 날을 위해 남겨둔 곳이었지만 제주현대미술관은 쨍쨍한 날이든 흐린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언제든 찾아가도 좋을 곳이었다. 남미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 라틴특별전도 좋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고즈넉한 정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작품도 감상하고 산책도 하고 커피 한 잔하며 생각에 잠길 수도 있는 참한 곳. 한번씩 찾아가고 싶은 곳이 또 하나 생겨 반갑다. 1 1 . 0 5 . 2 7 . 금 jeju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