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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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 조금 돌아가도...제주/생활 2011. 5. 16. 18:33
고산버스정류소 서일주버스 신도1리 녹남봉(농남봉) 신도리 신도리 신도리 신도생태연못 거꾸로 걸었다. 잘 따라 걷다가 리본, 화살표를 잃어버렸다. 우왕좌왕. 지도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다. 믿었던 것들을 놓치고 방황의 길이 시작되었다. 차가 다니는 엉뚱한 길을 따라 한참 걸었다. 머리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길을 되짚으며 걸었다. 이리로 가면 될거야, 조금 돌아가도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조금 돌아가도 그래서 더 힘들어도 찾을 수 있을거야. 1 1 . 0 5 . 1 5 . 일 무릉리 무릉리 무릉리 무릉곶자왈 .고산->신도, 버스, 1천원. .올레11코스 역방향, 농남봉->신도생태연못, 이탈, 평지교회->무릉생태학교. .올레12코스 역방향, 무릉생태학교->무릉곶자왈. .인향동->모슬포, 버스, 1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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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8일] 리마 1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6. 09:00
0 9 . 1 1 . 2 7 . 금 | 페루 리마 Peru Lima 콜롬비아, 에콰도르에 이어 방문한 페루. 똑같이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육로를 통해 이동을 하다 보니 나라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덜 든다. 그래도 엄연히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김새도 조금 달라졌고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장거리이동의 피곤을 훌훌털어내고 본격적인 리마 둘러보기에 나섰다. 간만에 나름 열심히 뽈뽈거리며 돌아다녔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맡겨놓은 빨래거리 찾아 입고 찾아간 리마 시내. 경비 교대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비.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대통령궁(Palacio de Gobierno). 드디어 시작된 교대식. 군악대의 음악을 즐기고 있는 멍멍이. 우리나라 같으면 진작에 119에 의해 잡혀갔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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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7일] 된장찌게 비빔밥 보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4. 10:00
0 9 . 1 1 . 2 6 . 목 | 페루 리마 Peru Lima 자다 깨다의 무한 반복이 음악소리에 멈췄다. 7시였다. 아침으로 빵과 커피가 나왔다. 부드러운 음악으로 손님을 깨우고 아침을 주는 자상함. 어제 저녁 탈 때부터 인상적인 일들의 연속인 버스. Cruz del Sur, 아무래도 이 버스회사에 반해버릴 것 같다. 9시가 넘어서 리마에 도착했다. 어제 아침 7시, 에콰도르 로하(Loja)를 떠난 후 24시간을 넘기고서야 도착했다. 중간에 들를만한 곳이 있기도 했지만 그냥 리마까지 내달려 버렸다. 여기도 공용 버스터미널이 아니고 이 버스회사만의 터미널. 페루 돈을 인출하고 문을 열고 터미널을 나서자 택시기사들을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그들을 모두 뿌리치고 의기양양하게 큰 길로 나왔다. 버스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