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동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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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1일] 이집션의 농락 3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7. 14:00
0 9 0 7 2 3 목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이집션 Egyptian 1.이집트(사람, 말)의 2.이집트 사람 어느 나라나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집트는 유달리 심한 편이고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 사탕수수쥬스를 처음 맛 본 건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였다. 푸른 인도양에 노을이 젖어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마신 생강과 라임을 함께 짜 넣은 시원한 사탕수수쥬스는 덥고 갈증이 날 때마다 머릿속을 맴돈다. 어제, 오아시스호텔로 가는 길목에서 한켠에 사탕수수를 잔뜩 쌓아놓은 과일쥬스가게를 발견했다. 잔지바르에서와는 달리 생강과 라임도 들어가지 않고 직접 짜내는 수동기계가 아닌 커다란 기계에 집어넣기만 하면 즙이 줄줄 나오는 자동기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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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1일] 카르나크신전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6. 10:00
0 9 0 7 2 3 목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힙겹게 일어났다. 이 호텔은 숙박비에 조식 포함. 덥고 입맛도 없지만, 옥상에서 먹어야 하지만 억지로 일어났다. 그늘이 진 식탁에 앉았지만 텁텁한 공기에 빵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시원한 방에 돌아오자마자 얄상한 침대에 바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이내 다시 잠들어버렸다. 2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예정에도 없던 하루가 더 생겼지만, 더 찾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룩소르 필수코스 중 하나인 카르나크신전(Karnak Temple)만 다녀와도 흡족할 것 같았다. 더운 날씨에 많이 해이해졌다. 이집트음식 파는 식당 앞에서 메뉴판을 보고 서성거리다 그냥 맥도날드로 향해버렸다. 맥치킨콤보와 피쉬버거를 늦은 점심으로 삼키고 인터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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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0일] 이집션의 농락 1편, 2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4. 10:00
0 9 0 7 2 2 수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이집션 Egyptian 1.이집트(사람, 말)의 2.이집트 사람 어느 나라나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집트는 유달리 심한 편이고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오늘은 그 유명한 이집션에게서 바가지는 아니지만 농락을 연달아 두번 당했다. 1편. 어제 투숙중인 호텔에서 룩소르 서안투어를 예약할 때는 분명 투어비(가이드+교통편)가 80파운드고, 입장료가 120파운드라고 했다. 합이 200파운드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어서 예약을 했고, 입장료는 가이드에게 한번에 120파운드를 주면 알아서 표를 사 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유적지에 갈 때마다 개인적으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했고, 입장료로 총 140파운드를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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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0일] HOT 서안투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 09:30
└ 녹색, 왠지 반갑다. └ 왕들의 계곡에 입장하기 전 안내소의 지하무덤 모형. └ 매표소에서 무덤까지 왔다갔다 하는 셔틀. 0 9 0 7 2 2 수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서안(West Bank)투어가 시작되는 왕들의 계곡(The Valley of the Kings) 주차장. 시원한 공기로 가득 차 있던 미니밴의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바람이 훅 들어왔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견딜만하지만 말 그대로 견딜만 할 뿐이다. 마치 하늘에 돋보기가 올려져 있고 촛점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진 듯 뜨거웠다.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게 오히려 당연하게 여겨졌다. 지하에 있는 왕들의 무덤에 들어가면 그래도 좀 서늘하겠지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내려갈수록 땀은 그 깊이에 비례해 더 많이 흘려내렸다. └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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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게여행::숙소] 대신에 - 룩소르 네페르티티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 15:24
└ 입구 └ 입구 └ 정성껏 접어 놓은 수건과 이불 └ 호텔 제공 아침식사 후루가다Hurghada에서 어렵사리 버스를 타고 해뜰녘에 도착한 룩소르Luxor. 후루가다에서 만난 한국분들께서 추천해 준 퀸스밸리Queen's Valley호텔로 향했다. 그 분들은 70파운드에 더블룸에서 근사하게 지냈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200파운드라 했고 흥정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배낭을 다시 둘쳐멨다. 그리고 처음 봐 뒀던 역 근처 오아시스Oasis호텔로 향했다. 패잔병처럼 축 처져 터벅터벅 걸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낯익은 호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네페르티티Nefertiti호텔. 론리플래닛에서 봤지만 가격이 조금 높아 눈밖에 난 곳이었다. 하지만, 들어가 봤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들었다. 어서 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