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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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2일] 프레디 머큐리의 바르셀로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3. 09:30
0 9 . 1 0 . 0 2 . 금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숙소도 멀지 않고 분수쇼가 시작한다는 9시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숙소에 다녀오는 것은 왠지 번거롭고 귀찮게 여겨졌다. 에스빠냐 광장 주변을 배회했다. 시장도 있고 사람들도 많고,,, 언젠가 집을 보러 갔었던 홍제동이 생각났다. 김밥천국 같이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식당이 별로 없었다.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빵집에서 빵 몇 개를 사서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빵을 우적우적 씹고 있는데 저기 멀리 마술분수대(Font Magica)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음악 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실눈을 뜨고 노려보니 조명도 바뀌는 것 같다. 이제 7시인데 벌써 시작한건가? 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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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2일] 구엘공원에서 몬주익까지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2. 09:30
0 9 . 1 0 . 0 2 . 금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인터넷에 최신정보가 차고 넘치고 세계 어디든 왠만한 곳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요즘, 가이드북의 입지는 예전에 비해서 다소 좁아졌지만 그래도 여행자에게 특히 긴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배낭에 들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가 된다. 론리플래닛 중동편은 런던에서 구입해 잘 썼는데 지중해편은 이스탄불에서 부단히 찾아다녔지만 구하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인터넷에서 PDF파일로 된 론리플래닛을 구입했다. 하지만, 노트북에 들어 있는 가이드북은 제 기능을 한껏 발휘할 수 없었다. 역시 손에 들려 있다 필요할 때마다 펼쳐질 때 빛을 발하는 것이었다. 이제 2주 뒤면 남미로 간다. 가이드북을 마련하러 여행전문서점 알따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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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1일] 가우디는 짠 빠에야를 좋아했을까?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0. 10:00
아그바르 타워(Torre Agbar). 바르셀로나 수도국(Agua de Barcelona) 건물. 0 9 . 1 0 . 1 0 . 목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몰랐던 것들을 여행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여행에 있어 또 하나의 재미이고 여행이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직접 걸어다니면서 보고 사진 찍으면서 동시에 머리와 마음에도 담으니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가우디.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것 같기만 할 뿐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이 곳에 와서 돌아다니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는 것을. 그가 지어 올린 건축물들을 보면서 왜 가우디, 가우디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놀이동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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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0일] 저가항공 두번째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17. 13:40
마드리드 지하철. 0 9 . 0 9 . 3 0 . 수 | 에스파냐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Spain Madrid -> Barcelona 유럽의 저가항공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예약한 4편 중 1편인 마드리드발 바르셀로나행 비행. 예약할 때 바르셀로나를 찾는데 'Girona(Barcelona)'라고 되어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들어가 있어서 앞의 Girona(히로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뒤늦게 알아버렸다. 히로나의 정체에 대해서. 저가항공은 노선이나 항공사에 따라 인근 도시의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히로나가 바로 그 중의 하나라는 것. 그러니까, 히로나공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더 가야 비로소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것. 물론 버스는 따로 표를 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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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산만 | 마드리드 올리브민박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16. 23:30
2층에 자리잡은 민박. 남자방. 위치 정말 좋고 아침에 나오는 한식도 맛있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숙소였다. 깔끔함을 바라는 건 우리만의 욕심일까? 잡동사니가 널려있는 세면대는 3박4일 머무는 동안 그대로였다. 오전에 가득 차 가고 있던 화장실 휴지통은 비우지 않은 것인지 외출하고 돌아온 저녁 때에는 넘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압권은 욕조 한켠에 놓여 있던 젖은 양말. 도착한 날 있던 그 양말은 떠나는 날까지 끝내 치워지지 않았다. 침대 밑에는 먼지 뭉치가 돌아다니고... 다른 나라에서 여행하다 한국 사람 만나면 더 반갑다. 술 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 가지는 것 좋다. 하지만, 숙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져야하지 않을까? 남자방은 거실과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여자방은 거실 바로 옆이었다. 문 닫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