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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151일] 가우디는 짠 빠에야를 좋아했을까?
    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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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바르 타워(Torre Agbar). 바르셀로나 수도국(Agua de Barcelona) 건물.




    0 9 . 1 0 . 1 0 . 목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몰랐던 것들을 여행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여행에 있어 또 하나의 재미이고 여행이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직접 걸어다니면서 보고 사진 찍으면서 동시에 머리와 마음에도 담으니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가우디.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것 같기만 할 뿐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이 곳에 와서 돌아다니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는 것을.
    그가 지어 올린 건축물들을 보면서 왜 가우디, 가우디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놀이동산에서나 세워질 것 같은 디자인의 집이 도시 한가운데 버젓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집들이 20세기초에 지어졌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내일 갈 구엘공원도 기대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Templo de la Sagrada Familia).






















    까사 밀라 (Casa Mila).







    까사 바뜨요 (Casa Batllo).


    람블라거리(La Rambla).


    보케리아(Boqueria)시장.








    시장에서 나와 다시 람블라거리.


    람블라거리의 한쪽 끝,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는 콜럼버스 동상.




















    빠에야(Paella) - 14.91유로 (약 26,300원)


    저녁은 스페인 전통요리, 빠에야.
    민박 주인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식당에 갔다.

    메뉴에 Fish가 있고 Mix가 있었다.
    피쉬는 생선이고 그럼 믹스는...?
    '믹스, 해산물?', '아니, 생선과 돼지고기.'

    피쉬를 주문했다.
    그리고, 민박 주인아주머니가 가르쳐 주신대로 '뽀꼬 쌀(poco sal)'도 빼 먹지 않고 얘기했다.
    '소금 조금만' 즉 '덜 짜게 해 주세요'라는 뜻의 스페인 말.
    그리스의 기로스나 수블라끼, 이탈리아의 피자 등을 지난 한달동안 먹으면서
    유럽 사람들도 엄청 짜게 먹는구나를 몸소 체험했었기에 어색하지 않은 주문이었다.

    하지만, '소금 조금만'을 미리 얘기했음에도 만만치 않게 짰다.
    아무리 우리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하더라도 심했다.
    원래 하던대로 요리된 빠에야는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주문했다간 밥보다 물을 더 많이 들이킬 것 같았다.

    그리고, 제목이 '피쉬 빠에야'임에도 생선은 하나도 없고
    새우, 홍합, 오징어 등의 해산물만 들어가 있었다.
    그 중 단연 오징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리나라도 해물볶음밥 시키면 말이 해물이지 오징어가 잔뜩 들어가 있듯이.


    우리나라 음식이 유난히 짜고 우리나라 사람이 유독 짜게 먹는 줄만 알았던
    관념에 수정을 가하면서 식당을 나왔는데 비가 그쳐 있었다.
    비가 쏟아지는 하늘로 입을 벌려 짠기운을 씻어내려 했는데...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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