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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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6일] 야간냉동버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9. 11:31
0 9 . 1 1 . 0 5 . 목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여행중인 지금, 가급적이면 걷는다. 어쩌다 버스를 탄다. 어쩔 수 없을 때에만 택시를 선택한다. 여비 절약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걸음이 주는 재미가 있다. 버스 노선을 잘 몰라 물어보고 헤매고 하는 것이 번거로워 걷기도 한다. 택시는 비싸기도 하지만 때론 위험하기도 해 가급적 피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잡아타기만 하면 된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이 끊긴 직후 술자리를 파한 이들이 몰릴 때면 따블, 따따블을 외치고 행선지를 택시기사에게 먼저 여쭤보아야 할 때도 있고 아주 시골에서는 행선지에 따라 요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타기만 하면 요금은 미터기가 알아서 계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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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나쁘진 않은 | 카르타헤나 호텔마를린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8. 21:53
1층 로비. 묵었던 2인실. 부족함이 많았던 주방. 보고타의 숙소에서 추천을 받아서 간 숙소. 가이드북 풋프린트에도 나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서늘했던 보고타에 있다 오니 더 덥게 느껴지는 듯 했다. 천장에 팬이 달린 방은 조금 더 싼 가격에 묵을 수 있었지만 에어컨이 있는 방을 선택했다. 방은 무척 작았다. 옹기종기 있을 건 다 있었지만... 큰 창은 복도쪽으로 나 있어서 의미를 상실한 창이었다. 덕분에 더 갑갑한 느낌을 주었다. 욕실은 벽 하나로 침대가 있는 공간과 구분되어 있었다. 문이 없었다. 너무 개방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형식적으로라도 문은 하나 달아줬어야하지 않나 싶었다. 복도 끝에 있는 방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은 좋았다. 주방은 이름만 주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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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5일] 카리브해에 발을 적시며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7. 14:00
0 9 . 1 1 . 0 4 . 수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어리바리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한국을 떠난지 딱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 둘 사이에 딱히 연관성은 없지만 어쨌든 기념할 일이 두 가지가 겹쳤다.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섯달을 여행해 남미까지 왔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맞는 결혼기념일이다. 언제나 특별했으면 하는 결혼기념일. 이번에는 외국, 그것도 남미, 카리브해에서 맞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오늘은 신시가지인 보카그란데(보까그란데 Bocagrande)로 가 카리브해에 발을 담그기로 했다. 우리의 분식집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엠파나다(엠빠나다 Empanada). 양념도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바닷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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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4일] 콜롬비안 마트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5. 09:30
0 9 . 1 1 . 0 3 . 화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푹 자지를 못하고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벌떡 일어나지 못하고 설친 잠을 핑계로 밍기적거리다 결국 12시에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밥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숙소가 있는 골목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침 우리가 지내는 숙소 바로 근처였다. 우리는 보고타에서 추천 받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잤다. 나쁘진 않지만 다른 숙소는 어떤지 궁금했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숙소가 아니면 항상 다른 숙소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이 요동친다. 저기는 여기보다 더 나을까, 가격은 어떨까? 그런데 그 골목은 여행자의 길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숙소도 꽤 있고 식당도 많았다. 숙소 탐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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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3일] 카리브해로 달래는 향수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3. 10:10
보고타 엘도라도(El Dorado) 공항. 0 9 . 1 1 . 0 2 . 월 | 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Bogota -> Cartagena 콜롬비아의 북쪽, 카리브해에 접해 있는 카르타헤나로 간다. 보고타에서 버스로는 자그마치 20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곳. 케냐와 이집트에서 기차 침대칸을 타고 열대여섯 시간을 간 적은 있지만 버스는 터키에서 10시간 정도를 탄 것이 최장이다. 남미여행에서 장거리 버스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걸까, 20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행히 버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오전 9시. 보고타에서 공부하며 태양여관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보경양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