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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 백조, 그리고 오해와 진실세계여행/준비 2009. 3. 2. 20:34
아직 여행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 보다 결정되지 않은 것이 더 많고 준비한 것 보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 더 많지만, 어쨌든 하나씩 진행되어 간다. 3월. 이제 각시는 화려한 백조를 꿈꾼다. 이 말은 동시에 매달 착실히 들어오던 수입이 뚝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되진 않았지만 농업인턴으로 일하며 받았던 나의 월급도 새해가 되면서 끝났으니 우린 이제 그야말로 개털이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동안 아껴 모아 둔 돈, 아껴 쓰며 살아야한다. 그런데,,,,, 1년동안의 세계여행에 대한 - 우리 사정을 잘 모르는 -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그러하다. (겉으로 들어내든 들어내지 않든) 집안이 부자인가 보다, 남편 혹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있나 보다, 혹은 로또에 당첨된거 아냐? 환율은 미친듯이 치솟고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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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여러가지 2009. 2. 28. 21:11
출발비디오여행에서 예고편을 볼 때만해도 그런 영환 줄 알았다. 무기거래를 하는 거대한 국제적인 은행, 그들의 음모를 알아챈 인터폴 형사. 형사는 상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뒤쫓는다. 그들에게서 쏟아지는 총알 세례는 쏙쏙 잘도 피하는데, 그의 총에서 나오는 총알은 쏘는 족족 적들을 쓰러뜨린다. 격렬한 총싸움 뒤에 펼쳐지는 육박전에서 좀 얻어맞기도 하고 혹은 옷에 피가 조금 베어나올정도로 칼에 살짝 베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적들을 일망타진하고 마지막엔 여자주인공과의 찐한 키스를 한다. 뭐, 대강 이런 류의 액션영화려니 했다. 진부하긴 해도 잘 만들면 보는 동안은 재미난 영화. 작년에 본 테이큰이 그랬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의외로, 빠른 진행과 다소의 긴장감으로 신나게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