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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여행/그리고 2009. 3. 16. 18:21
남산에 처음 간 건,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 손 잡고 서울에 왔을 때, 지금의 N서울타워가 남산타워라 불리웠던 때 였다. 그리고, 다시 남산을 찾은 건, 21세기가 되고도 몇년이 지난 후였다. 그 때도 남산방문의 목적은 타워였고 그 언저리에 있던 다른 것들은 관심 밖이었다. 그 관심 밖의 다른 것들 중의 하나인, 서울타워로 올라가는 버스의 노선표에서 스치듯 봤을 그 국립극장을 다녀왔다. 뮤지컬 '신 행진 와이키키'를 보러... 이미 해는 져 어두웠고, 공연 시작 시각에 빠듯하게 도착했었고, 공연이 끝난 후엔 늦은 시각에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마음의 여유를 잃었고, 그래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웠던 국립극장. 언제 또 가 볼 일이 생길까? 0 9 0 3 1 1 W E D ** 국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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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행진 와이키키여러가지 2009. 3. 13. 22:56
지인에게서 아주 싼 가격에 티켓을 얻게 되어서 보게 된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 이번 와이키키를 비롯해 지금까지 본 몇 편 되지 않는 뮤지컬이 모두 밝고 신나는 내용의 것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뮤지컬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와 몸짓이 살아 움직여 나의 몸 속으로 전달되고 그래서 방전된 나의 감성이 다시 충전되는 듯 한 느낌을 갖는다. 요즘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와이키키에도 홍경민과 소찬휘가 나온다. 이 날은 홍경민씨가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노래도 연기도 잘 하긴 하더라만은 그래도 뮤지컬배우들과는 뭔가 좀 다르더라는.. 0 9 0 3 1 1 W 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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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여행/그리고 2009. 3. 11. 00:27
비록 성당으로의 발길을 끊은지는 오래되었지만 서울에 온 이후 수년동안,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명동성당. 이따금씩 저따금씩 명동을 오고가고 해도 발길이 잘 가지 않았던 명동성당. 그 명동성당을 결국은 결혼식 참석이라는 일이 생기고서야 가게 되었다. 마음 속의 믿음이 사라진지 오래이기에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지만, 3월의 아직은 덜 데워진 듯한 봄햇살이 내려쬐는 명동성당은 이쁜 드레스와 부케로 한껏 치장한 신부만큼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건 아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사진속에서나마 여전히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런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0 9 0 3 0 7 S A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