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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 베어스 시범경기 선수들 모습여러가지 2009. 3. 22. 19:02
일단,, 제일 보고 싶었던, 군복무 마치고 돌아온 시헌선수.. 그가 다시 유격수 자리에 선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팀내 포지션 경쟁자가 많지만, 붙박이 주전 유격수로 우뚝 자리매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야구장을 찾은 이 날은 9회가 되어서야 교체 출장을 해 조금 아쉬웠다. 다음은, 역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재철선수. 역시 우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할 선수들이 많아 더욱 분발해야 할 상황. 5회가 끝나고 쉬는 타임에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색안경을 멋드러지게 쓰고 나온 이대수 선수가 눈에 띄였다. 경기 후 이어진 훈련. 나가라고 종용하는 안내방송 때문에 새 용병 왓슨선수의 타격연습, 시헌선수의 수비연습, 그리고 김광수 코치의 지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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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볼~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관람여러가지 2009. 3. 22. 16:45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들른 잠실구장. 야구 보러 다닌지 수년이 흘렀지만, 시범경기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 늦게 들어간 야구장에는 시범경기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와 있었는데 아마도 토요일인데다 겨울동안의 야구에 대한 갈증해소, 그리고 무료입장, 이 세가지가 맞아 떨어져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잠실구장은 새단장중이었다. 특히 빨간의자 구역도 지정석으로 바뀐단다. '봄'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뜨뜻한 햇살을 쬐면서, 또 한편으로는 선선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승부는 크게 의미없는 시범경기를 느긋하게 즐겼다. 본지 얼마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경기가 5대1 트윈스의 승리로 끝나 너무 간만에 봐서 시간이 금방 가나 하고 전광판 시계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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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전면허증세계여행/준비 2009. 3. 20. 20:25
국제운전면허증을 처음 발급받았던 건 벌써 무려 13년전인 96년. 어학연수를 가면서 준비해 간 것인데, 그 땐 면허증만 있었지 말 그대로 장롱면허라 운전도 할 줄 몰랐었는데 저걸 왜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받아갔는지 기억은 나질 않고 그저 피식 웃음만 나온다. 결국 다이어리 제일 뒷면에 꽂힌 채 햇빛 한번 제대로 못보고 귀국한 후 서랍속에 쳐박힌 면허증. 이번에도 특별히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막상 돌아다니다 보면 혹 모를 일이니 일단 준비는 했다. 그런데... 발급 받고서야 깨달았다. 유효기간이 발급일부터 시작된다는 걸. 유효기간이 1년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왜 유효기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주 간단한 것인데 말이다. 여행기간을 1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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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묘중] 어색한 만남고양이/쿠키와지니 2009. 3. 17. 00:25
딱 열흘만이었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동안 지낼 그 곳에 둘을 데려다 놓고 온 후 긴 열흘이 흐른 것. 하늘은 열흘 전 그날처럼 비가 쏟아질 듯 잔뜩 흐려 있었다. 차는 남한강을 옆에 끼고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짙은 회색의 구름만큼이나 무겁게 내려 앉아 있었다. 지니와는 달리 아직은 예민하고도 까칠하게 지내고 있다는 쿠키도 걱정스러웠고, 그리고 그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지도 못한채 또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서야 할 것이기에.. 참 많이 반가웠지만, 그만큼 또 참 많이 어색했다. 우리집이 아닌 다른 집에 살고 있는 둘.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살고 있는 둘. 1시간은 다른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지나갔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우리가 다녀간 후 쿠키가 좀 더 안정을 얻었다는 것. 우리만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