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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7일] 다이빙 후 재출발 전 휴식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7. 09:30
0 9 0 7 1 9 일 | 이집트 후루가다 Eygpt Hurghada 5일만에 자격증 2개를 따는 기염을 토한 라니, 4일 연속 다이빙, 아무리 좋아서 즐겁게 했을지라도 몸은 피곤할 터, 오늘 하루 푹 쉬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라니는 여기서 더 다이빙을 하고 싶어했지만 떠나기로 했다. 아직 보지 못한 돌고래와 함께 유영을 하고 싶고 밤에도 다이빙을 해 보고 싶었지만 나는 다이빙에 대한 욕구가 전혀 샘솟지 않았고 이집트 여행에 대한 검색도 충분히 했고 숙소의 동영상도 이제 볼만큼 봐 버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 했다. 벌써 후루가다에서 7일째. 여행은 이제 초반. 아직 한참 남았으니 다이빙을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테다. 어서 피라밋 보러 가자... └ 후루가다, 바로 앞 검은 복장의 이슬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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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6일] 다이버의 노란 쪼리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5. 09:30
└ RedSeaDiveTeam 장지영 강사님 촬영 └ RedSeaDiveTeam 장지영 강사님 촬영 └ RedSeaDiveTeam 촬영 └ 좌 오픈워터 임시자격증, 우 어드밴스드오픈워터 임시자격증 0 9 0 7 1 8 토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오늘을 마지막으로 라니는 진정한 다이버로 태어났다. 어드밴스드오픈워터 Advanced Open Water 자격증을 딴 것은 물론이고 이제 물 속에서 호흡기를 떼는 여유를 보이고 장비없이도 잠수하는, 바다와 혼연일체의 경지에 다다랐다. 임시자격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자격증 취득 기념을 위해 담당강사님, 버디 민규와 함께 저녁 먹으러 외출. 저녁 먹고는 동네, 시장 구경. 2달만에 첫번째, 두번째 발가락 사이의 끈이 떨어져버린 크록스 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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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블랙홀 - 후루가다 우리집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4. 14:00
└ 남자방 8인실. └ 남자방 8인실. └ 거실. └ 거실. └ 이층 거실. └ '우리집'이 있는 동네. '우리집'은 이집트 홍해의 RedSeaDiveTeam이 한국다이버들을 위해 만든 숙소. 또다른 이름으로는 '블랙홀'을 꼽을 수 있겠다. 편안한 분위기 강력한 에어컨 넓은 거실 큰 티비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 힘든 쇼파 한국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량의 동영상 이집트인 모하메드가 만들어 주는 싸고 맛있는 한식 거기에 아름다운 홍해에서의 다이빙 친절발랄한 강사님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머무르게 되는 이들이 많았다. 오픈워터코스 하고 나면 어드밴스드오픈워터하고 그러고나서 펀다이빙에 나이트다이빙까지 하고 힘들면 하루는 시원한 집에서 그냥 밥 시켜먹고 영화보고 한국프로그램 보면서 수다 떨고 낮잠 자고...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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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5일] 바다와 다이빙의 유혹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3. 14:00
0 9 0 7 1 7 금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다닐 때 남고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스포츠는 축구, 농구, 그리고 당구가 아니었나 싶다. 당구 자체는 건전한 스포츠지만 당구장은 탈선의 장소로 지목되었고 선생님들은 마치 도박장을 덮치는 형사들처럼 불시에 당구장 단속에 나섰다. 한번은 그렇게 잡힌 애들을 운동장에 집합시켜 본보기로 다소 심한 매를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구에 눈을 뜨고 당구에 빠지는 아이들은 치고 나서 돌아서면 금방 올라오는 잡초처럼 다시 생겨났다. 그리고 수업시간중에도 칠판위에서 흰색과 빨간색 공이 굴러다니는 착시현상에 빠져들었다. 라니가 딱 그 상태였다. 누워 있으면 바다속을 유영하는 느낌을 떠올리고 빨리 밤이 지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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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4일] 함께 홍해에 첨벙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1. 13:39
0 9 0 7 1 6 목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라니의 다이빙 오픈워터OpenWater자격증 코스 삼일째이자 마지막 날, 함께 씨오마르SeaOmar2호 보트를 타고 홍해로 나갔다. └ RedSeaDiveTeam 촬영 바다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반할만한 홍해에 라니는 어제 하루종일 배웠다고 제법 능숙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들었고 이내 12살 아래의 버디 민규, 그리고 담당 강사와 함께 물 속으로 뽀글뽀글 사라졌다. 1996년 호주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아주 잠깐 체험다이빙을 한 후 아주 오랜만에 다이빙을 하는 나는 주의사항 등을 숙지한 후 긴장감에 쩐 채로 보트의 끝자락에 섰다. 괜히 따라 나왔나, 쪽팔리게 뛰어들고 나서 물 먹고 허우적거리지는 않을까, 바닷물은 많이 짤까, 속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