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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별이 2개 | 알레포 소마르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1. 14:00
시리아의 전통주택은 4면을 건물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 정원이 있다. 그리고 그 정원 가운데는 분수가 있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그런 고택을 개조한 부티크호텔(Boutique Hotel)을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은 추천하고 있었다. 여행 예산이 얼마이든지간에 한번 머물러봐야 한다면서... 알레포에 도착해 소개된 4개의 호텔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나섰다. 그런 호텔에는 왠지 하늘거리는 고급 소재의 옷을 입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서 문지기가 차문을 열어주면 우아하게 캐리어를 끌고 리셉션으로 향해야 할 것 같았지만, 우리는 배낭을 앞뒤로 메고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갔다. 용의 꼬리여서일까,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찾아간 고생스러움을 말끔히 씻어 줄 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궁한 살림에도 무리해서 지내보아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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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겨우 | 다마스쿠스 알 사다 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8. 22:30
될 수 있으면 숙소 예약을 하지 않고 다니려한다. 그런데, 다마스쿠스에도 그렇게 예약하고 하지 않고 왔다가 호되게 고생했다. 왜 이렇게 더운 날씨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 다마스쿠스에 몰려들었는지 궁금했다. 한인민박 '코리아하우스'는 한국의 방학 때문이려니 했는데 다른 숙소도 만석이었다. 골목 안쪽에 자리한 이 호텔에서 겨우 빈자리를 찾았다. 2인실이 있었는데 비싼 것 같아 미련을 못 버리고 또 다른 곳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헛탕을 치고 돌아왔을 땐 다른 누군가가 차리해 버린 후였다. 다행스럽게도 4인실에 빈자리가 있었다. 정말 작은 화장실, 좁고 창문도 작아 너무 더웠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용 쓰다가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 시리아, 다마스쿠스 Syria, Damascus -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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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선물 | 누웨이바 나킬 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8. 14:00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만약'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누웨이바는 그저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페리터미널일 뿐. 하지만, 배는 없었고 하룻밤을 자야했다. 론리플래닛을 펼쳤다. 배낭여행객을 위한 숙소는 없는 듯 했다. 그나마 싼 숙소를 찾아나섰다. 어렵게 도착한 나킬 인(Nakhil Inn)은 호수처럼 잔잔한 홍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많이 더웠지만 덕분에 한산하고 조용한 가운데 홍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라니는 짐을 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갈증을 해수욕으로 달랬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묵은 숙소 중 가장 비싼 곳.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복층으로 되어있는 나무집 창가에 앉으면 왜 홍해라 부르는지 알만한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이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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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조식 불?포함 | 아스완 람세스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8. 11:00
└ 건물은 훤칠했다. └ 특이한 이불. └ 조망은 좋았다. 나일강이 한눈에 보이는 나름 통창. 론리플래닛에 허름하지만, 매니저가 친절해서 낡은 시설을 만회한다고 해서 갔다. 언제적 것인지 알 수 없는 오래된 텔레비젼은 아예 나오지를 않았고 변기뚜껑은 세워지지가 않아 앉아 있으면 거북이집처럼 등에 딱 붙어있었다. 퀘퀘한 냄새가 약간 풍기는 에어컨은 강약조절이 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비싼 가격. 하지만, 그냥 머물렀다. 하룻밤만 자면 되는데.. 더운데.. 어떨 때는 얼마 안 되는 돈도 아낄려고 있는 궁상 없는 궁상 다 떨면서 어떨 때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너무 쉽게 포기한다. └ 조절기 손잡이가 모두 사라진 작동하는 것이 신기한 에어컨. └ 고장난 텔레비젼. 새벽에 나 혼자 아부심벨로 떠난 후 라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