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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2일] 볼리비아의 수도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7. 09:00
숙소에서 바라본 라 파스의 밤과 낮. 0 9 . 1 2 . 1 1 . 금 | 볼리비아 라 파스(라 빠스) Bolivia La Paz 남미에는 12개의 나라가 있고 그 중에 단 2개국만이 바다에 접해 있지 않다. 파라과이가 그 중 하나이고 지금 머물고 있는 볼리비아가 다른 한 곳. 해변이 없는 나라라고 해서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지만, 바다에서 물장구라도 한 번 쳐 보려면 다른 나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아름다운 바다로 달려갈 수 있는 나라에 사는 우리는 왠지 행복해해야 할 것 같다. 꼭 바다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볼리비아는 남미의 나라들 중에 살림살이가 제일 안 좋은 편이다. 그래도 수도는 수도. 높다란 빌딩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다. 해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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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1일] 한식당 찾아 삼만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5. 09:00
0 9 . 1 2 . 1 0 . 목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꼬빠까바나) -> 라 파스(라 빠스) , Bolivia Copacabana -> La Paz 가격 대비 훌륭했던, 하루 밖에 못 자 안타까웠던 숙소의 체크아웃시간은 특이하게도 10시였다. 보통 11시이거나 후한 곳은 12시도 있는데 말이다. 어제 해발 3,800미터가 넘는 태양의 섬에서 뙤약볕을 받아내며 4시간 가까이 걸었기에 피로회복 차원에서 최대한 늘어지게 자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아쉬운대로 체크아웃시간에 딱 맞춰 나갈 수 있게 느지막히 일어났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계속해서 제법 많이 내리고 있었다. 비 오는 날의 이동은 더 힘들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어제 태양의 섬을 잘 다녀오고 난 후에 비가 내려서... 이제 볼리비아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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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0일] 태양의 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3. 09:00
0 9 . 1 2 . 0 9 . 수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꼬빠까바나) Bolivia Copacabana 오늘은 정말 미루지 않고 게으름 부리지 않고, 태양의 섬(Isla del Sol)에 다녀오기로 한 날. 전날 미리 사 놓은 배표 때문인지 힘들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창가로 갔다. 구름이 호수에 닿을 듯 떠 있었다. 호수가 구름에 닿을 듯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발 3,800미터. 하늘호수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높기만 한가? 넓기는 또 얼마나 넓은지... 태양의 섬까지 배를 타고 가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호수의 섬인데 섬은 또 어찌나 큰지... 북쪽 마을에서 남쪽 마을까지 난 길을 따라 걷는데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래저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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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9일] 하늘호수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1. 09:30
0 9 . 1 2 . 0 8 . 화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꼬빠까바나) Bolivia Copacabana 오늘 태양의 섬(Isla del Sol)에 가려고 했었다. 그래서 여섯시반에 울린 알람. 하지만 가냘프게 울어대는 손목시계가 지쳐 멈출때까지 그냥 무시해 버렸다. 나는 새벽부터 배가 아파 잠을 설치고 라니도 많이 피곤해했다. 결국 아홉시가 넘어서야 '숙소 제공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간신히 일어났다. 태양의 섬으로 가는 배는 11시에도 있고 오후 1시 반에도 있다지만 '여기를 또 언제 와보겠나, 한번 가는 것 여유롭게 제대로 다니고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오늘 하루 푹 쉬고 내일 아침 8시 반 배를 타고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굳게.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자는 다짐과 함께 라니는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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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8일] 버스회사, 나빠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9. 10:00
0 9 . 1 2 . 0 7 . 월 | 페루 푸노(뿌노)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꼬빠까바나) 0 9 . 1 2 . 0 7 . 월 | Peru Puno -> Bolivia Copacabana 지난 밤 10시를 넘겨 쿠스코(꾸스꼬 Cuzco)를 떠난 버스는 밤새 7시간을 달렸다. 남미에 와서 벌써 몇번 야간장거리버스를 탔었기에 이제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오늘도 힘들기만 하다. 그것도 새벽 5시에 비몽사몽 버스에서 내리기란... 여기 푸노에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가는 버스를 다시 타야한다. 그건 6시 반에 출발. 터미널 2층에 있는 식당 겸 카페에 올라가 밀크커피를 주문했다. 카페인으로 잠을 깨우고 혼자 버스회사 창구로 내려갔다. 쿠스코에서 버스표를 두 장 받았었다. 한 장은 여기 푸노로 오면서 썼고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