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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3일] 전화위복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1. 09:00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아를 시간표. 0 9 . 0 9 . 2 3 . 수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 아를 , France Aix-en-Provence -> Arles 오후2시 버스를 타고 세잔의 도시, 엑상프로방스를 떠나 고흐의 도시, 아를로 향했다. 플라타너스가 늘어선 길은 예뻤지만 로타리도 많고 운전을 격하게 하시는 바람에 한시간반 정도 되는 여정 막판에 라니가 멀미를 약간 했다.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바로 그 론강 옆에 자리한 호텔까지 베낭을 메고 낑낑대며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입구에 방이 없다는 팻말을 보고 그래 예약하고 오길 잘 했구나 하며 환한 미소를 띄우고 들어섰다. 어서 와~ 안녕, 예약하고 왔는데,, 이름? 미스터 신. 잠깐만,, 음... 예약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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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2일] 세잔의 길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30. 10:00
라니가 완전 반해버린 부드럽고 촉촉한 초코케잌. 0 9 . 0 9 . 2 2 . 화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제이콥네라는 이름의 빵집에서 일리커피에 나는 크로와상, 라니는 초코케잌을 곁들이며 2009년 9월22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미술시간을 참 좋아했었다. 붓질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하지만 미술사를 비롯한, 직접 하는 것 외의 미술은 관심 밖이었다. 세잔. 솔직히 그 분에 대해 아는 것은 '잔'을 좀 더 길게 늘여 읽어야 할 것 같은 보들보들한 그의 이름 뿐이다. 미술계에서의 업적은 고사하고 아는 작품 하나 없다. (나보다 아주 조금 더 미술에 관심이 많은 라니는 몇 점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런 상태로 세잔의 고향인 마을에 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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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포근 | 엑상프로방스 La Caravelle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9. 23:55
호텔 범선. 중심부 쪽에 자리한 저렴한 호스텔은 찾을 수가 없어 부킹닷컴booking.com으로 눈을 돌려 구한 호텔. 시설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해 예약하려고 하는데 하루밖에 자리가 없었다. 더 찾아보기도 귀찮고 해서 또 다른 하루를 머물 숙소는 가서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 그 하루만 예약했다. 막상 와서 보니 별3개짜리 호텔. 도로쪽 방이었지만 현대식 두꺼운 창문을 닫으면 우리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제법 나이가 든 방인 것 같았지만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포근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작고 상처도 많았지만 정갈한 책상과 고흐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나무의자는 무척 탐나는 물건이었다.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 Hotel La Ca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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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1일] 엑상?프로방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8. 09:30
마르세유 생샤를역 맥도날드. 0 9 . 0 9 . 2 1 . 월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맥도날드의 식은 감자튀김을 익숙한 케챱이 아닌 바베큐소스에 찍어 먹고 있을 때는 이미 11시였다. 서두를 일도 없지만 안에서 부리던 게으름은 외국에 나와서도 쉬 고쳐지지 않는다. 텁텁한 햄버거를 의무감으로 씹어 넘기고 엑상프로방스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엑상프로방스. 프로방스는 한국에서도 많이 들어봤던 프로방스풍이라는 말을 비롯해 외래어나 마찬가지이다시피 하게 익숙했지만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에 들어와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처음 만난 곳이다. 그렇게 낯선 곳으로 간다. 원래는 고흐의 도시, 아를(Arles)만이 계획에 있었다. 유레일패스가 없어 버스를 타는게 조금 더 교통비를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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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0일] 그들처럼 휴일 나들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6. 09:00
마르세유 생 샤를(Saint Charles)역. 0 9 . 0 9 . 2 0 . 일 | 프랑스 마르세유 France Marseille 산토리니. 파란 지붕의 하얀 색 집.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 1회 올림픽. 나폴리. 3대 미항. 로마. 콜로세움, 로마의 휴일, 아이스크림, 분수. 베네치아. 수로, 영화제. 니스. 해변. 지난 1달간 거쳐온 유럽의 도시들에 대해서 깊고 넓게 알지는 못해도 최소한 한두가지 정도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본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마르세유에 대한 것은 전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영화 택시를 촬영한 도시라는 것도 오기 전 몇일동안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마저도 본지가 너무 오래돼 영화 속 장면들은 희미해져 막상 돌아다니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