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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최장 |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미사랑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10. 22:51
우리보다 먼저 세계여행을 시작했던 우리 또래의 부부가 여행중에 주저앉아 문을 연 숙소. 우여곡절 끝에 집을 구하고 한국에서는 멀고 먼 남미로 떠난 온 여행자들을 위해 숙소를 꾸려나가는 그들이 대단해 보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낡은 옛날집을 빌렸고 임대이기 때문에 함부로 고칠수도 없어 시설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 마음 편하게 묵었던 숙소였다. 장장 아홉밤을 잤다. 지금까지 머물렀던 숙소 중에 최장이었던 듯.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 남미사랑 - 10년1월28일~2월6일 (9박) - 2인실 - 35달러/일 (약 40,800원) - cafe.naver.com/nammisarang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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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78일] 이런저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10. 09:00
1 0 . 0 2 . 0 5 . 금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준형과 만나기로 했다. 남미 대륙 끝자락에서 만나 함께 고생하며 여행했던 동생들, 연정, 상학과 차례로 헤어지고 이제 준형도 떠나간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만날테지만 그래도 헤어짐이 아쉬워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 접선했다. 준형이 알아놓다는 식당을 찾아 걸었다.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식당에 거의 도착할 무렵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있었다. 우린 바로 이 지하철역으로 왔으면 되는 거였다. 녀석, 잘 좀 알아보지 않고... 그래도 이제 한 동안 못 볼 동생과 이야기 하며 걷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뷔페식 식당인 그 곳.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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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해적잠수함제주/생활 2011. 10. 9. 10:00
잠수함이란 단어는 꽤 친근한 듯 하지만 실제 잠수함은 너무 많이 낯선 존재다. 그런 잠수함을 처음으로 타 봤다. 사는 곳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바다가 있고 그 바다에는 관광용 잠수함이 매일 운항중이지만 비싼 요금을 핑계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랬던 잠수함을 공짜로 탔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알게 된 친구 덕에. 갑작스레 타게 돼 날씨는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구름 잔뜩 낀 흐린 날씨, 거센 파도로 뒤집어진 바다 속. 희귀한 잠수함만큼이나 귀한 기회였지만 빛이 많이 바랬다.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마운 선물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1 1 . 0 9 . 2 8 . 수 차귀도 해적잠수함 chagw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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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5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 공동묘지와 고양이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1. 10. 8. 14:00
1 0 . 0 2 . 0 4 . 목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에 자리한 레콜레타(레꼴레따 Recoleta) 공동묘지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냥이씨들을 만났다. 묘지 곳곳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고 얼마나 여유롭게 지내고 있는지, 마치 고양이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공원 같은 분위기의 공동묘지도, 고양이들의 한가로운 모습도, 누군가 고양이들을 위한 밥과 물이 챙겨놓은 것도, 하나 하나가 부러웠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