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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만난 동물친구들괴산 생활 2008 2009. 1. 9. 15:54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은 바로 작년의 일인데도 왠지 까마득히 옛일처럼 느껴지다 사진을 한장씩 보고 있노라면 조금씩 또렷해지는 지난 1년간의 농부생활. 밭에서 굵은 땀방울 흘리며 이름 모를 미생물에서부터 여러 곤충, 그리고 고라니까지 참 많은 동물과 마주했다. 때로는 손이 바빠서, 때로는 귀찮아서, 때로는 너무 빨라서 사진으로 담지 못한 친구들도 있지만 몇장 사진으로 남긴 것을 모아 봤다. 벚꽃에서 열심히 작업중인 벌과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색을 지녀 한참을 넋 놓고 바라봤던 곤충. 기름진 땅을 만들어주는 유기농의 숨은 공신 지렁이와 고추밭 한떼기를 초토화 시켜 미움을 샀던 땅강아지. 성체보다도 더 이뻐보였던 무당벌레 번데기와 성에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진딧물을 처리에 힘 써준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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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까스여러가지 2009. 1. 7. 16:12
지난 일요일, 하루죙일 집에서 뒹굴거려 시간이 넘쳐 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한끼 손수 챙겨먹지 않고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배달 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래봐야 거기서 거긴데 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간만에 까스류를 먹어보기로 했다. 정통 일식 돈가스 전문점, 메차쿠차에 전화해 히레까스랑 생선까스 주문.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2까스.. 어서 먹자며 도시락 뚜껑을 탁 열었는데, 순간 알 수 없는 횡한 느낌에 잠시 멈칫.. 빠진 것 없이 있을 것 다 있는데.. 그 허전함, 맛으로 채우면 되지 않겠느냐 했는데,, 고기와 생선 맛 실망스럽고, 성의없이 썰어놓은 양배추에선 쓴맛이 느껴졌다. 특히나 생선까스 찍어먹는 소스는 정말 참... 할 말을 잃게 했다. 가격이나 저렴하면 싼맛에 먹는다 하겠지만,, 각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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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5th DAY ②여행/도쿄 2007 2009. 1. 6. 15:47
0 7 1 1 2 2 T H U 그렇게 여러 교통 수단을 이용해 마침내 오와쿠다니 도착! 비록 온천에 몸 담그지는 못하나 온천증기, 유황까스 한껏 쐐주시고 후지산을 바라보며 하나를 먹으면 7년 더 살 수 있다는, 온천에서 익힌 까만껍질의 계란을 먹어준다. 계란을 세개나 먹었으니 20년이나 더 살아야하나하는 약간의 부담을 지고선 유람선을 타고 아시호수를 건너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칼데라호, 아시호수. 울창한 나무들을 배경으로 새빨간 도이리를 포인트 삼아 아름다움을 뽐낸다. 비행기 빼고 왠만한건 다 타는 날인것 같다. 지하철, 등산열차, 케이블카, 로프웨이에 유람선. 그리고 다시 내려올 땐 버스를 탔으니 말이다. 저녁은 다시 한번 자판기로 식권 사다가 먹는 식당에서 간단히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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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라, 연회비를 면제 받을 것이니...여러가지 2009. 1. 5. 16:00
첫해 연회비가 없다고 1년 되기 전에 해지 하면 된다고 해서 그냥저냥 각시가 만든 롯데카드. 그러나, 어느새 1년이 되어 저번달(어느새 작년이 돼버렸네 ^^;)에 연회비로 '2만원'을 청구한 롯데카드. 통장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해지했어야 하는데, 연말이라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 카드대금은 술러덩 통장에서 빠져 나가버린다. 주력사용카드도 아니니 연회비 2만원은 아깝기 그지 없지만 벌써 빠져나간걸 어쩌나 하다 콜센터로 전화한다. 안 되면 어쩔 수 없고라는 심정으로다가 카드 안 쓸라니 카드 해지하고 연회비는 돌려달라 요청한다. 그건 좀 곤란하다며 좀 튕길 줄 알았는데,, 단박에 롯데포인트 2만점으로 전환해 줄테니 카드 계속 쓰라구 그런다. 롯데포인트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TGIF 등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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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 인사동여행/그리고 2009. 1. 3. 12:31
나름 격한 새해맞이를 하고 돌아가는 길, 추운 날씨에 늦게까지 발발거리니 뜨끈한 어묵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때마침 불꺼진 상점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던 가게 있었으니... '오뎅국수', '부산오뎅' 글귀가 먼저 눈에 와 꽂힌다. 일하시는 분들 늦은 시간에도 목소리 생기 있고 면도 생면이라 후루룩 잘 넘어가고 국물도 시원하고 가게 깔끔하고 딱! 조아! 근데, 가게 이름이 '요기'라 그런지 국수양이 조금 적은 듯.. ^^; ** 요기 -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