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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와 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여행/그리고 2009. 1. 30. 18:07
하나은행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일만이천원짜리 퐁피두센터특별전 티켓 두장을 손에 쥐고, 앙상히 가지들만 남은 가로수가 늘어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 올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하다. 마침 각시도 휴가고 평일이니 아무래도 미술관도 조금은 한산할 듯 해서 나선 길이었는데,,, 미술관에 들어서기전까지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건 바로 ""방학"" !! 미술관은 엄마와 함께온 초딩들로 득실거렸다. '애들이잖아요', '애들이 그럴 수도 있죠' 이런 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어머니들이 많은 이 땅에서 애시당초 관람예절이랑은 별로 친하지 않은 초딩들과 미술관을 공유하기 위해선 다소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래도 뭐,,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때로는 시선을 잡아 끄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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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호떡을 눌러 재껴..여러가지 2009. 1. 23. 16:47
마트 한쪽에서 아주머니가 열심히 호떡을 뒤집고 계셨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나온거라며 부담없이 일단 한번 먹어보라 그런다. 여느 다른 시식코너에서처럼, 그저 '괜찮네..'라는 말만 흘리며 지나가려는 순간 아주머니께서 그러신다. 행사기간이라 2개 사면 호떡 누르게 사은품으로 드려요~~ 귀가 솔깃.. 별 것도 아닌데 괜히 탐이 난다. 괜히 한번 눌러 보고 싶고.. 그래서 사온 '찰호떡믹스'. 근데, 이게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호빵이랑은 다르다. 하나씩 다 만들어져 있어 그냥 후라이팬에 올려서 누르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반죽을 해서 발효를 시켜야 하고 호떡잼믹스라는 걸 넣어서 만들어야 하는 것. 누르게에 혹해서 세세한것까진 미리 챙겨보지 못했다는 거... 생각했던 것 보담 쵸큼 번거롭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