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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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3일] 타자라 기차 타고 탄자니아로..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23. 09:00
0 9 0 6 0 5 금 시원찮았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점심을 먹고 꼭 평양에서 가져온 것 같은 기차역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커다란 보따리를 든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2시 출발. 사람들 구경하며 어서 출발하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2시에서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개찰구는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고 늘 그래왔다는 듯 아무런 동요없이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출발 안내방송이 나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2시45분. 드디어 사람들이 웅성대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출발이구나. 2박3일간의 기차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비하면 껌이지만- 48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기차에서 먹고 자고 씻고 싸고 그리고 국경까지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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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잠비아 루사카 > 카피리 음포시 | Euro Africa Bus여행/표_나라밖 2009. 10. 22. 13:00
0 9 0 6 0 5 금 난생 처음 타 본 5열 좌석 버스. Euro Africa Bus 잠비아 La루사카ab> 카피리 음포시 ZambiaLaLusaka > Kapiri Mposhi 55,000콰차 3시간 소요 * KAPIRI MPOSHI로 가는 버스회사가 여럿이고 그중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버스들이 있으니, * 당일날 타자라기차를 타기 위해 KAPIRI MPOSHI로 간다면 버스를 잘 타야 한다. * 우리의 경우, 타자라 기차표를 예매했던 타자라하우스의 직원이 추천해 준 유로아프리카버스EuroAfricaBus를 * 이용 기차 출발시각전에 여유있게 도착했지만, 우리가 만났던 어떤 분은 다른 버스를 탔고 시간이 오래 걸려 * 거의 기차를 놓칠 뻔 했다 한다. * 루사카의 버스터미널에 가면 삐끼가 정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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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3일] 기차 타러 빡빡한 버스 타고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7. 13:00
0 9 0 6 0 5 금 동서울버스터미널에는 춘천가는 버스가 시간별로 한대씩 있지만, 루사카시외버스터미널에는 같은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운행. 그러다 보니 서로 자기 버스에 손님을 태울려고 배낭 멘 외국인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다 싶으면 무조건 잡고 보는 듯 했고 덕분에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우린 이미 표를 샀다규!'라고 외치며, 쉴 새 없이 팔뚝을 잡아채는 그들의 손을 뿌리치며 어제 표를 구입했던 유로버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직 출발시각까지 한참이 남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지정좌석젠데 참 다들 부지런하다며 버스에 올랐는데,,,, 아뿔사... 자리는 선착순....!!! 리빙스턴에서 루사카로 올 때도 표에 좌석번호가 있었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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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2일] 루사카 ''국립'' 박물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4. 09:00
0 9 0 6 0 4 목 박물관. 때로는 따분한 곳이지만, 때로는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곳곳에 놓여진 벤치에서 쉬기도 좋고 ... 탄자니아로 가는 기차는 내일 출발이고, 어쩔 수 없이 이 무료한 도시, 루사카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어제 시장도 가보고 시내도 한바퀴 돌았고,, 무얼할까 하다 찾아간 루사카국립박물관. 아, 그런데,, 이건,,, 전시공간은 1개층이 전부이고 전시물은 완전x허접x부실. 아무리 아프리카라지만, 그래도 수도에 있는 '국립'박물관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입장료 아까운 건 둘째치고 한30분만에 쑥 둘러보고 출구로 향해야 하는 그 허망함이란... 들어오기 전에 보니 박물관 마당에서 '루사카 문화음식 축제' 한다던데 그거라도 보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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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1일] 먹고도 괜찮았어요.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1. 13:30
0 9 0 6 0 3 수 새로 옮긴 숙소 쿠옴보카에서 배낭여행의 대선배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미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셨고 이번에는 남미를 훑고 아프리카로 넘어오신 시인이자 소설가, 김영철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끼리만 갔었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을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게 되었으니... 선생님 손에 이끌려 식탁으로 사용하는 엎어놓은 허름한 종이상자 앞에 앉긴 했지만 사실 썩 내키진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하나씩 시키지는 못하고 그냥 둘이서 하나만 주세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순대,떡볶이처럼 금방 나온 한 접시. 다섯손가락으로 야무지게 드시고 계신 흑인아줌마들 앞에서 우리는 수줍게 숟가락을 찾았고 주인아줌마는 헹굼용 물로는 어울리지 않는 그닥 맑지 않은 물에 몇번 흔들고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