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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다 좋아도... - 잔지바르 반다리롯지
    -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1. 26. 09:30




    작은 소리지만 신경을 긁는 소리.
    모르고 있다가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안 들을려고 해도 신경을 끊을려고 해도 귀를 후벼파고 들어온다.

    다 괜찮았다.
    항구 바로 근처여서 심한 배멀미로 골목 안에 있는 숙소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우리가 쉽게 갈 수 있어 좋았고
    꼭대기층이라 전망도 괜찮고 방도 넓직하고 거기다 힘들어서 많이 비싸지만 않으면 그냥 머물려고 했는데
    미숙한 흥정으로도 처음에 40달러 부르던 걸 25달러로 깎았다.

    그런데, 낮에는 들리지 않던 기계소리가 저녁이 되니 들리다 들리지 않다를 불규칙적으로 반복했다.
    이제 안 나려나 하면 또 나고... 잘려고 누우니 더 크게 들린다. 물어보니 3층까지 물 끌어올리는 모터소리란다.

    거기다 침대는 여기 전통스타일인지 다리가 옆에 서 있는 사람 엉덩이까지 올라왔고 폭은 또 좁아 둘이서 자다
    몸부림 한번 잘못 쳤다가는 퉁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조성해 불편함을 더했다.

    이런 것쯤은 다 무시하고 베개에 머리 대면 바로 골아떨어지는 그런 스타일이면 좋으련만
    둘 다 예민해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고 하다 결국 내일 다른 곳으로 옮기자 하며 겨우 잠들었다.

     
    - 탄자니아, 잔지바르 Tanzania, Zanzibar
    - 반다리 롯지 Bandari Lodge
    - 09년6월10일~6월11일 (1박)
    - 2인실 (냉장고, 위성티비)
    - 32,500실링/일 (약 32,200원)
    - 아침 포함, 주방 사용 가능

     

    * 배멀미의 여파였는지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고 떠나버렸다. 건물 사진도 나중에 마실 나갔다가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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