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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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전기차 1년 주행 충전 비용제주/전기차 2016. 12. 10. 01:26
작년 9월3일부터 전기차를 타기 시작했다.전기차를 선택한 이유는 지구 환경을 위한다는 원대한 목적도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경제성에 관한 부분도 컸다.도입 초기의 지원책들, 예를 들면 저렴한 전기요금, 급속충전기 무료 이용 등. 그럼 실질적으로 얼마나 경제적인가?그것이 궁금해서 초기에 주행 연비로 경제성을 따져 보기도 했다.그리고 1년이 지났고 1년 동안 지출된 금액으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본다. 2015년 9월3일부터 2016년 9월2일까지 연료비로 사용한 전기요금을 찾아봤다. 외부 충전기 27,106원집 충전기 301,129원합계 328,235원 주행거리 13,324km 집에서 사용하는 충전기의 전기 요금이 저렴하기도하지만 올해 4월 유료화 되기 전까지 외부의급속충전기를 무료로 사용해서 비용을 절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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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상자제주/생활 2016. 12. 6. 01:54
귤의 계절이다.사는 집 마당에 전주인이 심어놓은 귤나무가 몇그루 있다. 육지로 귤을 보내기 위해 상자가 필요했다. 귤을 담는 종이상자는 두껍다. 택배 트럭에 켜켜이 쌓아 배송을 떠난다. 그래서 마트 포장 코너에 둔 과자나 라면 담는 종이상자 같은 것은 어림도 없다. 제주에 이사와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나름 두꺼운 종이상자를 구해 귤을 담아 갔다가 택배영업소에서 퇴짜를 맞았었다. 귤 전용 종이상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위에 쌓인 상자의 무게를 감당못한다며. - 마당에 있는 귤나무는 몇그루 되지 않아 귤의 양은 적은데 반해 보내야할 곳은 많으니 적은 양으로 나눌 수 밖에 없다. 필요한 상자는 5kg짜리. 하지만 이걸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작년, 여기 한경농협에는 15kg, 10kg, 7.5kg짜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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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여행 후학습여행/호치민 2014 2016. 11. 30. 23:33
3박5일 호치민 여행 중 두번째 날. 오늘의 가장 중요하고도 주된 일정은 쿠킹클래스, 요리교실이다.그것 하나. 그 외에는 '꼭' 가야할 곳도 해야할 것도 없다.그래서 호텔 수영장에서 방에서 여유롭게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요리교실로 향했다.가는 길에 오페라하우스, 노트르담성당, 중앙우체국을 지나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지나는 길거리, 사람, 건물 등이 담긴 도시의 풍경을 구경하며 가야하므로.어제 예약을 위해 요리교실을 찾아갔던터라 조금 더 익숙해진 길이었다.그로 인해 가는 길의 시간은 짧은 도시여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한 역사나 문화 등의 배경지식을 쌓는다면 여행은 분명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낯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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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1여러가지 2016. 11. 26. 21:49
잘 버리지 못한다.언젠가 쓸 때가 있겠지 하면서... 그러다 쟁여놨던 물건 중에쓰임새를 다시 찾게 되는 일이아주 가끔, 정말 낮은 확률로 생기는데 그런 일은 언젠가의 쓸모에 대한 미련을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도록 쓰이지 않는 물건은 점점 늘어나고 책상 서랍은좋게 말해 추억창고고 나쁘게 말해쓰레기 매립장 같은 처지가 되어 갔다. 죽어서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어짜피 이별해야 할 물건들.어지럽혀진 책상, 빈틈없는 책꽂이, 쓸데없이 꽉 차 있는 서랍, 발디딜틈 없는 창고를 이제는 정리해야 나가야하지 않을까? 마침 올해, 초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내용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고머릿속 저편에서 존재만 하던 의지에적절한 자극이 되어 주었다. 버리기가 잘 안된다면 망설여진다면사진을 찍어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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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과 수영장여행/호치민 2014 2016. 11. 9. 00:36
호치민에서 맞는 첫 아침이다.암막 커튼을 걷어내고 밖을 살폈다.호텔 건물 저 아래 대로에 끊임없이 지나가는 오토바이행렬을 보며 베트남, 호치민에 와 있음을 확인했다.그리고는 어제 이 시간에 입었던 차림과 완전 다른,반팔과 반바지의 가벼운 옷을 입고 식당으로 향했다.12월의 여름 옷차림. 한겨울에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의맛이다. 평소에는 챙겨먹지 않는 아침식사로 일상에서 벗어나있음을 재확인하고 방에 들렀다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있는 수영장, 수영장이 있는 옥상.이것이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20층 아파트의 19층에 살다 단층 주택에서 땅에 발 붙이고 산지도 벌써 몇년이 지났다. 시골에 사는데다 제주도에는 높은 빌딩도 흔하지 않고 그 높은 빌딩에는 갈 일도 적다. 5층 이상의 높은 곳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