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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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데탐.씨클로여행/호치민 2014 2017. 1. 18. 01:19
호치민 여행 둘째 날 오후.요리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했다.목적지는 데탐거리.배낭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하단다.방콕의 카오산로드 같은 곳이라고. 그렇다면 아마도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곳이겠지.음주와 유흥과는 거리가 먼 취향이니 '방문'에 의의를둔 채 밤의 데탐거리로 낮의 호치민 시내를 걸었다. 걷다가 도롯가 화단 같은 곳에 꽂아둔 향을 발견했다.풀 밖에 없는 그 곳에 무슨 의미로 향을 꽂아두었을까? 향에 관심이 많았던 오래 전의 때가 생각난다.깊이 있는 관심은 아니었고 집에 어떤 특정 향이 늘 베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었다.끊임없이 태운 것은 아니었지만 향 끝의 빨간 불빛도향 끝에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올라가는 연기도 좋아해하며 아껴 태우곤 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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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제주공항.국제선제주/생활 2017. 1. 10. 10:07
제주항공.항공사 이름 자체가 '제주'다.제주도(道)에서 지분도 가지고 있다.그런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제선은 오사카 노선이 유일했다.그나마도 2013년부터 운항이 중단되었다. 제주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꾸준히늘려왔고 심지어 부산에도 국제선을 여럿 개설했다.하지만 제주는 예외였다. 오로지 국내선 뿐이었다.제주공항 국제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 흔한 중국행 정기노선도 하나 없었다.제주도민으로서 무척 섭섭했다. 그랬던 제주항공이 드디어 제주발 국제선을 열었다.그것도 무려 미주노선(미국 본토가 아니라서 뭔가좀 어색하긴 하지만 어쨌든 미국땅이니까...). 2016년 12월 31일부터 2월까지 두 달 동안사이판을 오고가는 비행기가 뜬다.기간도 두 달로 한정적인데다 주2회 밖에 되지 않고제주에서 환승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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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2여러가지 2017. 1. 9. 10:30
'미니멀 라이프' 우리말로 순화하면 '간결한 삶' 정도 되려나?아무튼 2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는 무엇보다쓰지도 않으면서 미련만으로 안고 사는 물건들을다 처분하리라 다짐했었다.하지만 새해 결심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찢어지는달력처럼 매달 조금씩 사라지고 얇아지기 마련이다.마음 먹은 만큼 실천하지 못한 채 또다른 새해 2017년을 맞아버렸다.시작이라도 한 것이 어디냐, 시작이 반이 아니던가?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작년에 두번째로 버린물건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플라트론 L1710S.2002년에 구입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얇디 얇은 LED 모니터를 당연한 듯 사용하지만 그 때만해도 이 LCD모니터는 참으로 신세계였다. 그 전까지 사용했던 불룩한 CRT모니터와 비교하면 책상에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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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요리교실여행/호치민 2014 2017. 1. 7. 00:51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들,체험하는 활동들도 분명 의미 있는 것이지만그 외에 뭔가 색다른 여행 경험에 대한갈망을 늘 가지고 다닌다. 특히나 한국사람들이 필수코스처럼 다니는곳을 답습하지 않고 싶은 마음도 함께 있다.그것은 어떤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철저히 다른 세상에 와 있음을 느끼고자하는 욕망의 발현에 가깝다. 그래서 지난 태국 여행 때 많은 검색을 하였고처음으로 요리교실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좋았었다. 태국의 극히 일부만 경험했을 뿐이지만오롯이 태국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 떄의 좋은 경험으로 호치민 여행을 준비하면서가장 먼저 요리교실을 찾아보았다.다행히, 어쩌면 당연히 어렵지 않게 적당한 곳을찾을 수 있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약 2년 1개월 전의일이며 따로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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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휴관일제주/생활 2017. 1. 3. 10:00
2017년.다시 새해다. 진작에 쓰려고 사진을 올려놨으나또다시 그 놈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해를 넘기고 말았다. 아직 어색하기 이를 때 없는 2017년이시작되자마자 뜬금없이 미술관 휴관일에 대한 글을 쓰려니 이 또한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슨 기관의 장도 아니고그러므로 신년사를 읊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아무렇지도 않은 것 처럼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로 한다. 아직 작년이라고 칭하는 것이 어색한 2016년,9월 하순에 김창열미술관이 개관을 했다. 우리 렌탈하우스에 오신 손님 중에 주변에 갈만한 곳, 예를 들어 미술관 같은, 이라고 콕 짚어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새로 문을연 김창열미술관과 함께 바로 옆에 자리한 제주현대미술관을 소개해드렸다. 그리고 떠나시는 날 만나 얘기를 나누는데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