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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좋은 예 | 세비야 사마이호스텔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30. 21:13
아주 마음에 들었던 호스텔. 시설 좋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머무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작은 것에도 신경 쓴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넉넉하게 가져다 놓은 화장실 휴지. 다양하게 구비된 식기와 주방도구. 크기는 작지만 안전하고 쓰기 편한 전자식 사물함. 등등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방에 있던 스티커와 네임펜이었다. 숙박객들이 함께 냉장고를 쓰다 보니 서로 간의 음식을 구분해야 하기도 하고 그리고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를 하기 때문에 표시를 해놔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필기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볼펜 같은 것은 비닐봉지에 잘 써지지도 않는다. 그런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해 스티커와 펜을 비치해 놓은 것이었다. 보자마자 '이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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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3일] 밍숭맹숭 보낸 하루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9. 09:30
0 9 . 1 0 . 1 3 . 화 | 에스파냐 세비야 Spain Sevilla 어제 밤에 좀 심하게 싸운 건 오늘 아침에 극적인 화해로 지웠다. 화해 기념 겸 분위기 전환 겸 해서 어제는 비싸다고 그냥 지나친 일식집에 갔다. 하지만 무드 상승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데리야끼도 우동도 모두 실망스러웠다. 특히 우동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국물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따라가지 못했다. 일본 음식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함이 없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중국사람 같았는데 음식에서도 대륙적 손맛이 많이 버무려진 것 같았다. 히랄다탑(Torre de la Giralda). 세비야 성당. 교회화된 이슬람 사원의 첨탑, 미나렛(Minaret)이 있는 오묘한 느낌의 성당을 구경한 후 동네 구경하면서 버스터미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