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
[해따라 세계여행] 항공 마일리지세계여행/정리 2010. 12. 21. 09:00
그래도 명색이 세계일주, 지구를 한바퀴 도는 여행이고 모든 이동을 비행기로 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태평양과 대서양은 비행기로 건널테니 적지 않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거기다 우리는 16번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을 이용해 개별항공으로 여행할 경우보다 비행기를 더 이용했다. (육로이동도 비행횟수에 포함되는 어이없는 규정 때문에 실제 비행은 13회.) 원월드 세계일주항공권이란 것이 여러가지 규정과 그로 인한 제약, 미리 일정을 정해야 하는 것 등의 단점은 있지만 원월드 제휴 항공사만을 이용해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모음으로 해서 그 약점을 일부 만회했다. 10개의 항공사가 원월드에 소속되어 있었다.(2009년4월 기준) 사용의 편이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아시아쪽의 항공사에 적립을 해야했다. 캐..
-
연말만남여러가지 2010. 12. 21. 00:33
@길음동 버스정류장 @아비코 대학로점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학로점 다소 푸근해진 1 0 . 1 2 . 2 0 . 월요일에 이어진 연말의 만남.
-
[해따라 세계여행::160일] 당나귀 4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0. 16:50
0 9 . 1 0 . 1 0 . 토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언뜻 보기에도 너무 많이 실은 것 같았다. 당나귀들의 등에는 가죽이 잔뜩 올려져 있었다. 자동차는 다닐 수 없을만큼 좁은 골목이 얽히고 섥힌 메디나. 오르막과 내리막도 계단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 오토바이마저 다니기 곤란한 곳. 그런 메디나에서 운반은 온전히 당나귀의 몫이었다. 무거워서 힘든데 계단까지 내려가려니 더 안간힘을 써야 하는 것 같았다. 당나귀들은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맨몸의 사람들이 재촉을 했다. 결국 사단이 났다. 저 아래 먼저 내려간 당나귀 한마리가 쓰러졌다. 또 다시 사람이 채근했고 당나귀는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우리 마음에도 한없이 무거운 덩어리가 얹어졌고 금새 내려 앉았다. 라니는 더이상 보지 못하고..
-
[해따라 세계여행::160일] 삐끼를 물리치고 가죽염색공장으로..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9. 16:10
0 9 . 1 0 . 1 0 . 토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아침 일찍 가야 염색공장에 다양한 색의 염료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일찍 일어났다. 8시. 일찍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시각이지만 아침잠 많기로는 둘 다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데다가 모로코에 온 이후 늘어질대로 늘어진 몸과 마음을 생각하면 나름 노력해서 일어난 것이다. 몸은 무겁지만 그래도 몇일만에 뭔가를 한다는 생각에 상쾌한 마음으로 나섰다. 메디나(Medina)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왕궁을 만났다. 화려한 타일공예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사진에 담고 메디나로의 발걸음을 이었다. 왕궁. 카메라로 찍은 지도를 카메라의 작은 화면으로 보면서 길을 찾고 있는데 영어를 하는 어떤 아저씨가 다가왔다. '무..
-
[세계의 길고양이 30] 모로코 페스 | 순산기원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0. 12. 18. 22:00
0 9 . 1 0 . 0 9 . 금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모로코에서는 정말 많은 길고양이들을 만나고 있다. 모자란 준비와 계획으로 불성실한 모로코 여행이 되고 있지만 고양이들이 그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듯 하다. 오늘은 새끼를 가진 고양이마저 만났다. 카페의 빈 의자에서 아주 늘어져 달콤한 낮잠에 폭 빠져 있었다. 바로 코 앞에 뭔가가 다가왔음을 분명 눈치챘을텐데 눈도 꿈쩍하지 않고 미동도 없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사진을 잘 찍었다는 기쁨보다 그 누구보다도 편안한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더 기뻤다. 부디 건강한 아기들 순산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