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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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유니온하우스 | 홍콩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6. 23. 09:00
알고 갔고 홍콩이기에 이해는 했지만 정말 작은 방이었다. 11개월의 여행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작은 방이 아닌가 싶다. 퀸 사이즈도 아닌 더블 사이즈 침대가 겨우 들어 앉아 있었다. 침대 양 옆으로는 발을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작은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었다. 차라리 공동화장실을 만들고 방을 조금 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환경과 조건에 맞춰 만들었겠지만... 예약상황 때문에 다음 날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그 방은 조금 더 여유로웠다. 방이 작아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까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단지 크기가 작을 뿐 깨끗하고 깔끔했다. 주인분들도 무척 상냥하고 친철했다. - 중국 홍콩 China 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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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40일] 시차적응 중 반짝이는 홍콩의 밤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6. 22. 09:30
1 0 . 0 4 . 0 8 . 목 | 중국 홍콩 China Hongkong 6시도 되지 않은 시각이었다. 그냥 눈이 떠졌다. 전날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새벽시간이다. 시차란게 이런건가? 11개월동안 여행하면서 시차적응으로 고생한 적은 거의 없었다. '횡'보다는 '종'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거스르는 장거리 이동은 대양을 건넌 단 두 번의 비행뿐이었다. 인도양을 지나간 한국에서 남아공으로 갈 때, 대서양을 지나간 스페인에서 칠레로 갈 때. 하지만 그 두 번의 비행 후에도 별다른 몸의 반응은 없었다. 지금처럼 시차 때문에 일어나지 못할 시각에 일어나고 그러진 않았었다. 지금에야 비로소 우리가 지구를 한바퀴 돈 여행을 했구나 실감한다. 라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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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9일]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홍콩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6. 20. 09:00
1 0 . 0 4 . 0 7 . 수 | 중국 홍콩 China Hongkong 어느새 비행기가 러시아의 하늘로 접어들었다. 좌석 앞 모니터의 지도에 Seoul도 나타났다. 여행을 시작한 후 한국에서 점점 멀어지다 11개월만에 한국에 다가왔다. 모니터 속의 비행기가 Seoul 글자 위를 지나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늘 내리던, 내려야 할 우리집 앞 지하철역을 그냥 지나쳐가는 느낌이다. 도착하기 1시간 반 전에 식사가 나왔다. 이렇게 늦게 나올 줄 알았다면 옆에 앉았던 사람처럼 라면이라도 시켜 먹을 걸 그랬다. 이제 한동안은 먹어보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한 기내식이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갈 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단히 훌륭한 음식은 아니지만 비행기에서 먹는 음식이란 그 특별함 때문에 늘 반가운 음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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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8일] 11개월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으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18. 09:00
1 0 . 0 4 . 0 6 . 화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9시 반 쯤 나가려고 했으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나가는 길에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조금 일찍 출발. .근처 전철역에 내려 공항행. 주인 아주머니께서 두유 2팩과 구운 고구마 주심. .출국도장 찍지 않고 짐 검사만 하고 출국장 입장. .시내가 흐르고 수족관이 있는 공항 구경하고 황금어장 한 편 보고 중식으로 간단히 점심 식사. 2010년 4월 6일, 드디어 아시아 대륙으로 돌아간다. 2009년 5월 4일, 한국을 떠나 첫 경유지로 도착했던 홍콩으로 돌아간다. 정말 지구를 한 바퀴 돈다. 그렇게 계획했던 것이지만 막상 닥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11개월만이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