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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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정말 오지 | 우유니 2박3일 투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30. 14:00
우유니 2박3일 투어 두번째 숙소. 이 곳에 어떻게 집을 지었나 싶을 정도로 외지고도 외진 곳. 당연히 모든 것이 부족한 곳. 전기는 밤 10시면 모두 끊었다. 샤워는 돈을 내야 할 수 있었다. (10볼리비아노, 1천7백원) (샤워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가능했고 따뜻한 물도 나왔다.) 불편한 곳이었지만 불편함을 그다지 느낄 사이도 없었다. 10시에 불 꺼져 잠들고 다음 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떠났으니...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특별난, 기억에 오래 남을 숙소. - 볼리비아 우유니 2박3일 투어 - 09년12월15일~12월16일 (1박) - 도미토리 - 소금사막 투어비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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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6일] 안 왔으면 후회할 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9. 09:00
0 9 . 1 2 . 1 5 . 화 | 볼리비아 2박3일 우유니 투어의 이튿날이 밝았다. 소금으로 만든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소금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소금으로 만든 테이블에 차려진 아침을 먹었다. 이것으로 어제 소금사막으로 시작된 소금들과의 만남은 끝이 났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준비를 하면서 사진으로 그 새하얀 소금사막을 제법 접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만나게 될 풍경은 제대로 본 적이 별로 없다.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숙소를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마을. 정말 오지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SUV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는 곳. 구름 아래 산은 살아있는 화산. 산꼭대기 조금 위에 진한 회색은 화산에서 나온 연기. 각자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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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소금집 | 우유니 2박3일 투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8. 14:00
우유니 소금사막 2박3일 투어의 첫 날 숙소. 넓고 넓은 소금사막 가장자리의 작은 마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소금사막을 곁에 두고 있는만큼 온통 소금이었다. 바닥에도 소금이 깔려 있고 벽도 소금으로 만든 벽돌로 올려져있고 테이블이며 의자, 침대까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소금 위를 걷고 차로 달리고 눈 부시게 하얀 소금에 반한 특별한 경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Bolivia Salar de Uyuni - 09년12월14일~12월15일 (1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소금사막 투어비에 포함 - 보통 한 팀이 한 방을 같이 사용하고 개인 방을 원하면 -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개인 방을 따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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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5일] 눈 부시게 하얀 우유니 소금사막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7. 09:00
0 9 . 1 2 . 1 4 . 월 | 볼리비아 우유니 Bolivia Uyuni > 12월14일 글 ① 세계 곳곳을 다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7개월동안 많은 곳을 다녔다. 그리고 놀랍고도 대단한 풍경 앞에서 감탄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모두 익히 보아왔던 것에서, 알고 있던 풍경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것일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 소금사막은 정말이지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우주선을 타고 가다 은하계 저 멀리서 하얗게 반짝이고 있던 곳에 불시착한 듯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파란 바다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누런 땅이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이 아닌 새하얀 소금이 하늘과 닿아 있는 저기 저 평선은 염평선이라 해야할까? 백설공주는 숲 속에서 알록달록 드레스를 입고 살아야 할 것이 아니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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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5일] 드디어 우유니!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5. 10:00
0 9 . 1 2 . 1 4 . 월 | 볼리비아 우유니 Bolivia Uyuni 코 안 제일 깊숙한 곳에 가래가 자꾸 끼여 불편해 뒤척이다 겨우 잠 들었는데 버스가 멈춰섰다. 휴게소. 밝고 환한 조명에 각종 먹을거리, 크게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울리는 차 많고 사람 많은 우리네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깜깜한 벌판에 작은 집이 하나 덩그러니 서 있었다. 불빛이라고는 휴게소의 전등, 저 멀리 점을 찍어 놓은 듯한 몇 개의 가로등, 그리고 쏟아질 듯한 별빛 뿐이었다. 맑은 공기 들이마셔 코를 청소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지만 그래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길이 시작돼 더더욱 잠에 빠지기 힘들었다. 12시간이 조금 덜 걸린 오전 6시에 드디어 우유니에 도착했다. 상큼한 이른 아침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