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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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8일] 걸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3. 10:00
0 9 . 1 2 . 2 7 . 일 | 칠레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Chile Valparaiso > 12월27일 ① 그동안 참 많이 걸었다. 때론 차비를 아껴보겠다고 걸었고 때론 묻고 물어 버스를 타는 것이 번거로와 걸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스윽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곳도 걸어서 지나가면 특별해 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오늘도 걷는다. 강렬한 햇빛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오색찬란한 발파라이소의 언덕을. 양떼 구름 아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발파라이소의 시내를. Ascensor(승강기). 해안과 평행하게 언덕이 이어지는 발파라이소에는 평지에서 언덕으로 연결되는, 각각의 이름을 가진 엘리베이터가 곳곳에 있다. 여행하다 얻은 한국 가이드북에는 창공박물관이라고 번역되어 있었다. 벽화들이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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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8일] 색이 살아있는 언덕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2. 10:10
0 9 . 1 2 . 2 7 . 일 | 칠레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Chile Valparaiso 19세기에만 해도 유럽과 미국의 수많은 배들이 남미대륙의 끝단을 돌아가기 위해 거쳐갔다는 발파라이소. 하지만 파나마운하가 그 번영의 발목을 붙잡았고 조금씩 쇠락을 길을 걸었다고. 그렇게 지는 해가 된 도시가 이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그리고 칠레의 문화수도로 불리운단다. (어떤 계기로 그렇게 변모했는지는 설명이 없다.) 가이드북의 그런 설명과 함께 발파라이소의 도보여행이 시작되었다. 곳곳에 시선을 사로잡는 벽화들이 펼쳐졌다. 바닷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하게 경사가 펼쳐지는 지형. 그래서 온통 언덕배기. 곳곳에 부티크샵. 계단도 벽도 빈 공간만 생기면 가만두질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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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7일] 헛탕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0. 09:00
라 세레나 버스터미널. 8시45분 출발 버스인데 9시가 되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9시 10분 넘어서 승강장에 진입, 알고보니 다른 도시에서 손님을 태우고 온 버스. 초콜렛. 중간에 들른 어느 도시의 버스터미널. 0 9 . 1 2 . 2 6 . 토 | 칠레 라 세레나 ->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Chile La Serena -> Valparaiso 여태까지 다음 여행지의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가기 보다는 가서 정한 경우가 더 많았다. 호스텔 예약 전문 사이트나 숙소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설명, 그리고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대강의 모습과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긴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좋다는 숙소도 우리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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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포근 | 라 세레나 마리아 카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19. 14:00
단지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저렴한 숙소 중 터미널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찾아간 곳.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 채 찾아간 곳. 하지만 우리 마음에 쏙 드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곳. 대단히 잘 갖춰놓은 건 아니지만 정성이 깃든 아담한 정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인심 좋은 선한 인상의 마리아 아줌마와 판초 아저씨, 그들이 준비한 넉넉한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노란 고양이까지 따뜻한 날씨와 맞물려 하나 하나 포근했던 곳. 4개월 예정의 남미여행, 긴 일정 속에서 숨고르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곳.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 마리아 카사 Maria Casa - 09년12월19일~12월26일 (7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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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6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의 연어초밥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18. 09:00
0 9 . 1 2 . 2 5 . 금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늘 그랬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 보다는 그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시끌벅적하고 더 붐비고 사람들은 더 들떠있는 것 같았다. 정작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 텅 빈 공연장 같았다. 오늘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도 그렇다. 어제 밤에는 숙소에 머무는 모두가 모여 작은 마당을 가득 메웠지만 오늘은 밝은 햇빛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어젯밤 크리스마스 파티는 -생각보다 이른- 자정을 조금 넘긴 후에 마무리 되었지만 우리는 오늘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채 게으름을 부리며 아주 늦게 일어났다. 게으름을 피워도 시간은 잘도 가고 배는 또 어김없이 고파온다. 해가 꼭대기를 지나고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