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생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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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기 완료괴산 생활 2008 2008. 3. 24. 22:47
3월20일 목요일 오후 늦게부터 시작한 감자심기가 22일 토요일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부터 정말 '단비'가 쏟아졌습니다. 감자심기는 먼저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도구를 이용합니다. 팔을 벌려 푹! 찌른 다음 감자를 넣으면 두 팔을 모은 후 뽑습니다. 그러면 감자 위에 흙이 살짝 덮히지요.. 이때 감자는 맞은 편에서 파트너가 하나씩 넣어줍니다. 감자를 잔뜩 넣은 이런 통을 메구요.. 이렇게 2인 1조가 되어 착착 심어 나갑니다. 빨리 잘 심을려면 두사람의 손발이 자~알 맞아 나가야합니다. 그렇게 두사람이 심어 나가면 뒤따라가며 호미로 흙을 덮어줍니다. 난생 처음 본 희한하게 생긴 저 호미로 덮어 나가는데 이것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쪼그리고 앉아서 하면 다리가 아프고 서서하면 숙여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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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변신괴산 생활 2008 2008. 3. 21. 22:16
밭의 색깔이 변해갑니다. 생기가 없어 보이던 밭을 트랙터로 갈아업으니 제대로 된 흙색을 보이다가 이내 하얀 줄무늬가 그어집니다. 19, 20일 이틀동안 먼저 감자 심을 밭을 만들었습니다. 트랙터로 만든 두둑에 관리기로 비닐을 씌웠습니다. 기계를 이용하긴 하지만 양쪽 끝은 사람이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이 일도 처음하다 보니 제법 버벅거렸습니다.. ^^;; 비닐 다 씌우고 시간이 되서 감자 심는 것도 시작을 했습니다. 이왕 시작한 밭, 심는 일 마무리하다보니 어느새 달님으로 선수교체..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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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랑아!괴산 생활 2008 2008. 3. 18. 23:08
삼월초, 규군이 장날 삼만원을 주고 데려온 강아지 '사랑'. 너무 빨리 어미에게서 떼어 놓아서일까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사랑이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말라갔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려가 얘길했더니 데려올때부터 장염에 걸렸었다는군요.. 강아지들이 죽게 되는 원인의 90%를 차지한다는 바로 그 병.. 규군은 약을 사와 주사를 놔주며 끝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았지만, 사랑이는 그제 결국 연을 놔 버렸습니다. 마지막 숨을 내쉬던 밤에 그렇게 울어댔다는데, 어린 녀석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세상에서는, 다음 세상에서는 아프지말고 건강하렴.. 안녕~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