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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9일]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홍콩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6. 20. 09:00
1 0 . 0 4 . 0 7 . 수 | 중국 홍콩 China Hongkong 어느새 비행기가 러시아의 하늘로 접어들었다. 좌석 앞 모니터의 지도에 Seoul도 나타났다. 여행을 시작한 후 한국에서 점점 멀어지다 11개월만에 한국에 다가왔다. 모니터 속의 비행기가 Seoul 글자 위를 지나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늘 내리던, 내려야 할 우리집 앞 지하철역을 그냥 지나쳐가는 느낌이다. 도착하기 1시간 반 전에 식사가 나왔다. 이렇게 늦게 나올 줄 알았다면 옆에 앉았던 사람처럼 라면이라도 시켜 먹을 걸 그랬다. 이제 한동안은 먹어보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한 기내식이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갈 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단히 훌륭한 음식은 아니지만 비행기에서 먹는 음식이란 그 특별함 때문에 늘 반가운 음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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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8일] 11개월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으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18. 09:00
1 0 . 0 4 . 0 6 . 화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9시 반 쯤 나가려고 했으나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나가는 길에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조금 일찍 출발. .근처 전철역에 내려 공항행. 주인 아주머니께서 두유 2팩과 구운 고구마 주심. .출국도장 찍지 않고 짐 검사만 하고 출국장 입장. .시내가 흐르고 수족관이 있는 공항 구경하고 황금어장 한 편 보고 중식으로 간단히 점심 식사. 2010년 4월 6일, 드디어 아시아 대륙으로 돌아간다. 2009년 5월 4일, 한국을 떠나 첫 경유지로 도착했던 홍콩으로 돌아간다. 정말 지구를 한 바퀴 돈다. 그렇게 계획했던 것이지만 막상 닥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11개월만이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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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저택 민박 | 밴쿠버민박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14. 14:00
주인 분이 사시면서 집에 남는 방을 내어주시므로 민박이 맞지만 집 자체는 민박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컸다. 영화에서나 봤던 잔디밭 딸린 거대한 2층집. 홈페이지에는 빌려주는 방만 6개가 나와 있었다. 도심의 호스텔이 아닌 주택가에 있는 민박이어서 잠깐이지만 캐나다 밴쿠버 주민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방값이 다른 곳보다 싸서 선택했는데 교통비를 고려하면 많이 싼 것도 아니었다. 다운타운까지 전철 2구간이었다. 1구간은 2.5달러, 2구간은 3.75달러. 차라리 다운타운의 숙소에 머물면 걸어다녀도 되니까 방값은 비싸도 오히려 비용이 덜 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한인타운에서 가깝고 주인댁에서 떡이며 잡채며 먹을 것도 주시고 편안했다. 그래서 록키투어를 다녀온 후에도 숙소를 옮기지 않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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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7일] 이민자의 나라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13. 09:00
1 0 . 0 4 . 0 5 . 월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밴쿠버에서 여행자와 이민자의 중간쯤으로 보내는 날들도 오늘로서 끝난다. 오늘도 그 중간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상이다. 캐나다로 이민을 라니의 옛 직장동료를 만나기로 했다. 한아름마트에서 과일을 산 후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단란한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설렁탕과 돌솥비빔밥. 식사 후에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남편은 직장으로 돌아갔다. 남편의 직업은 자동차 정비사. 이민을 위해 한국에서 미리 준비했단다. 그리고 그들은 두 딸과 함께 안정적으로 캐나다에 정착했다. 그녀의 아파트에 도착한 후 이민 생활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캐나다로의 이민과 밴쿠버에서의 삶. 왜 많은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