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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강아지의 습격괴산 생활 2008 2008. 5. 7. 23:00
4월말에 밭으로 옮겨심은 고추들... 올핸 정말 고추모가 잘 됐다며 모두들 풍년을 기대했었는데, 몇일후부터 시들시들한 고추모가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 확인을 해 보니 쓰러져가던 모들은 하나같이 이 모양이고 이런 모들을 뽑아낸 곳에선 어김없이 땅강아지 출현.. 아주 제대로 갉아드셨음.. 그래서, 유력한 용의자로 땅강아지 지목.. 수배에 나서 체포한 땅강아지만해도 수십마리.. 유기농이니 살충제를 칠수도 없고 그래서, 급하게 살충효과가 있는 미생물제제를 물에 타 긴급 방역에 나선후 여분의 고추모를 빈 자리에 다시 심었습니다. 하지만, 이 밭의 반은 포기하고 옥수수를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추밭이 분산되어 있고 다른 고추밭의 모들은 땅강아지의 해없이 건강하단 것이지요.. 예전에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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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가 태어났어요..괴산 생활 2008 2008. 4. 27. 23:07
시골에 와서 지내는 동안 처음 해 보는 것도 많고 또 처음 보는 것도 많은데요.. 최근에는 닭이 알을 품고 그래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때는 저멀리서 사람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슬금슬금 피하는 닭이 알을 품는 동안에는 바로 옆에 사람이 있어도 정말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품고서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 뒤에도 한동안은 저렇게 어미 품속에서 지내다가 몇일 뒤부터는 같이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세상 구경을 합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랴, 먹으랴, 어미 쫓아다니랴 바쁜 병아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