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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1st DAY ①여행/도쿄 2007 2008. 9. 23. 22:30
0 7 1 1 1 8 S U N 참으로 간만에 각시랑 여권 들고 나선 여행길... 목적지는 일본의 수도, 도쿄! 다녀온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왠지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도쿄여행의 추억을 더듬어볼까나? 지하철로 김포공항까지 가서 다시 공항철도로 환승해 인천공항으로 쓩~ 공항철도는 깨끗하고 북적거리지 않아 편했지만 객차마다 거의 한두명씩만 앉아 있는 걸 보고선 차장 월급이나 제대로 줄 수 있을려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좀 하고.. 어쨌든 공항가는 길은 설레임으로 휩싸이는 길.. 내가 떠날때는 물론이거니와 마중 나갈 때에도, 그냥 공항 근처를 지나갈 때에도.. 누군갈 떠나 보내기 위해 갈 땐 좀 그렇긴하지만.. 인터넷에서 열심히 손품 팔아 구한, 나름 착한 가격을 제시한, 도쿄 경유 시애틀행 노스웨스트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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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짓 기 - 섬 서 구 메 뚜 기 -괴산 생활 2008 2008. 9. 20. 22:00
배추밭에서 만난 녀석들... 작은 놈 한마리는 업혀있고 주위에 두마리가 더 있길래, 곤충들도 어미가 새끼들 데리고 다니나? 희한하네 했는데,,,,,, 어떻게 검색허다 보니 큼직한게 암컷이고 작은게 수컷이라네.. 그렇다,, 그들은 짝짓기 중이었던 것이다.. 쟁탈전이 끝나고 실패한 두녀석들이 성공한 놈을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는건지 아님 아직 쟁탈전이 진행중인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그들의 이름은 섬서구메뚜기...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최근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괜히 반갑긴한데.. 배추에 구멍이 뻥뻥 많이 뚤려서 곧 방제를 할 계획인지라... 잘들 살아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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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노래방괴산 생활 2008 2008. 9. 19. 23:57
내가 있는 감물면은 있는 것보단 없는게 많은데,, 없는 것 중에 노래방도 포함.. 그래서 노래방을 가야하면 가까운 불정면에 달랑 하나 있는 강변노래방을 자연스레 애용하게 된다. 노래방 어디 갈까? 그런 고민 따위는 필요 없지.. 그냥 고고씽.. 간만에 들른 강변노래방,, 이번에도 우리가 유일한 손님.. 이렇게 장사가 되질 않아서야.. 원... 주인장의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마저도 없어지면 노래 부르러 더 먼길을 가야한다는 걱정이 더 앞선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퐉퐉 주는 화면 구성과 인테리어.. 그렇다고 소프트웨어까지 구닥다리는 아니다.. 질러넷에 최최최신곡까지 입력 완료! 간만에 신나게 질러대며 모두들 쓰트레쓰는 마이크속으로 집어넣어 버리고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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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빵야!괴산 생활 2008 2008. 9. 12. 23:00
우리 고추밭 옆 다른 분의 배추밭.. 고라닌지 노룬지, 산에서 내려와 배추를 뜯어 먹는다고 밭주인양반이 총소리 나는 기계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조기 사진에 빨간 물건이 그건데요. 이게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빵'하고 터지는게 정말 총소리 같은데 엄청나게 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터지면 정말 깜딱 놀래요.. 오늘은 랜덤으로 설정을 해 놓았는지 불규칙적으로 터지는데 저번에 한번은 30초마다 빵빵거려서 고추 따다가 아주 미치는 줄 알았지 뭡니까.. 근데, 웃기는건 이게 무용지물이었다는거죠.. 고라니가 이 엄청난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배추를 야금야금 잡숴줬고, 이에 격분한 아저씨는 급기야 밭주변을 보호막으로 둘러쳐버리고 반짝이도 달았습니다. 보호막을 둘렀으면 굳이 먹히지도 않는 기계는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