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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0일] 아테네 관광 마무리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5. 10:00
모나스티라키(monastiraki)광장 부근. 0 9 . 0 8 . 3 1 . 월 | 그리스 아테네 Greece Athens (Αθήνα)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해도 좋아하는 그 일 외에 성가시고 귀찮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선생님이 아이들 가르치는 일 외에도 이웃돕기 성금도 걷고 육성회비도 관리도 해야 하는 것처럼.. 멋지고 아름답고 새로운 곳들을 다녀보기 위해서는 교통편을 알아보고 때론 예약을 해야 하고 잠 잘 곳을 마련해야 한다. 분명 여행의 일부지만 여행 시작한지 4개월이 거의 다 되어 가면서 계속 반복해야 하는 두 가지이다 보니 꽤 귀찮고 성가신 부분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탈리아로 가려는데, 그리스에서 육로로 이동하려면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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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9일] 내복 입은 근위병과 포세이돈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3. 09:00
국회의사당. 0 9 . 0 8 . 3 0 . 일 | 그리스 아테네 Greece Athens (Αθήνα) 근위병교대식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큭큭거리며 본 교대식은 아테네에서가 처음이다. 나름 분위기는 근엄하고 엄숙했지만 보는 사람은 자꾸 얼굴에 웃음이 돋아올랐다. 복장. 군인은 모두 남자지만 치마를 입었다. 그것도 하얀색 주름 잡힌 나풀거리는 치마. 신발앞에는 동그란 솜뭉치 같은 것이 달려 꼭 마스코트 인형들이 신은 신발 같다. 결정적인 것은 치마 안에 입은 타이즈.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에 삼중보온메리와 비슷한 색깔과 두께의 타이즈를 입었다. 엉덩이에서부터 종아리까지 땀띠로 가득할 것 같은 그들에게 존슨즈베이비 파우더를 하나씩 선물하고 싶었다. 자세. 초소를 지키던 2명이 교대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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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8일] 아테네 길거리 개와 낙서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2. 16:30
0 9 . 0 8 . 2 9 . 토 | 그리스 아테네 Greece Athens (Αθήνα) 우리나라 도심에서 떠돌이개를 보는 건 쉽지 않다. 명동에 덩치 큰 개가 돌아다닌다면 당장 일일구나 구청에 신고가 들어갈 것이고 그들은 금방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치워질 것이다. 그리고, 동물보호소에서 한달동안 지낸다. 한달안에 데려갈 사람이 나타난다면 운이 좋은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락사 당한다. 멀쩡히 건강하게 살아있는데 안락사라는 말이 어울리기나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테네의 양길가로 가게가 들어선 북적이는 골목길, 큰 길가에 있는 가판대 앞, 심지어 유적지 박물관 앞에서도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개들의 모습은 무척 낯설었다. 인도의 소처럼 그리스 신화에 개의 신이 있어서 알아서 잘 뫼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