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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낡았지만 | 아바나 카피톨리오하우스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21. 09:30
. 한국과 일본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숙소라 했다. 하지만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그것보다 '주방 사용 가능'이었다. 쿠바는 -잘은 모르지만- 숙소의 형태가 다양하지 않은 듯 했다. 아니, 자유롭지 않은 듯 했다. 큰 호텔을 제외하면 국가에서 허가해 준 '카사(까사 Casa)'라는 이름의 민박이 대부분인 듯 했다. 그리고 주방을 내어주지 않는 곳이 많은 듯 했다. 그런데다 싼 음식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다. 어느 분은 멕시코에서 라면을 잔뜩 사들고 갔다고 했다. 멕시코에는 오뚜기 공장이 있고 마트에서 한국 라면과 별 차이없는 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 라면을 끓여 먹으려면 주방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갔다. . 가격이 싸기도 했다. 대부분의 카사가 방당 가격을 매기는 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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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잠만 | 아바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17. 10:00
쿠바에서의 첫 숙소. 단 하루 밖에 자지 않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숙소.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에서의 첫 숙소는 특히나 더 낯설기 마련. 한 달 반만에 재차 접지른 라니의 발목을 이끌고 온 쿠바, 원래 가려고 했던 숙소는 자리가 없었고 어둡고 스산한 밤거리를 걸어 찾아온 숙소.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렇게 나쁜 사람 같진 않지만 편안하지 않은 표정. 내일은 원래 가려고 했던 숙소로 옮길 것이니 그저 하룻밤만 묵으면 된다는 별 아쉬울 것 없는 마음. 해 진 후에 도착하고 해 뜬 후에 서둘러 나온 정말 순수하게 잠만 잔 숙소. 잤다는 사실과 위치외에는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는 숙소.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을지도 모를 쿠바의 첫 숙소. - 쿠바 아바나 Cub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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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다 포함 | 칸쿤 로얄 솔라리스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3. 09:00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호텔. 숙박비에 숙박은 물론 식사, 간식, 음료, 주류 등의 먹거리와 여러가지 레져, 그리고 밤마다 다른 테마로 열리는 작은 쇼 관람까지 포함. 호텔 바로 앞은 이 호텔 숙박객만을 위한 모래사장, 그리고 그 앞은 푸른 카리브해. 칸쿤(깐꾼 Cancun) 호텔존의 많은 호텔이 이런 식이었다. 게중에 등급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닌 듯 했지만 오랜 여행에 지친 우리에겐 대단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객실 내부는 꽤 옛날 스타일이었지만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원래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이었지만 이벤트라며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모든 것을 잊고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며 푹 쉬고 싶을 때 더없이 좋을 곳. - 멕시코 칸쿤 Mexico Cancun - 로얄 솔라리스 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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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남미 마지막 | 상파울루 브리가데이로 호텔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1. 8. 21:00
샤워기 꼭지에 달린 전기 온수기. 여행하면서 몇번 봤던 장치. 때때론 살짝 섬뜩하기도 한... 사전 정보 없이, 오직 가이드북의 설명만 보고 찾아간 숙소. 어두워진 후에 도착한터라, 방이 없다든지 혹은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지 하면 조금 곤란해졌을텐데 다행히 둘 다 만족시켰다. 방은 무척 작았다. 창문도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선풍기도 작았다. 몇 푼 아끼겠다고 더운 날씨임에도 에어컨 없는 방을 선택했다. 많이 더웠다. 말은 안 통하지만 리셉션의 직원은 친절했다. 완전 살갑게 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훌륭했다. 그래도 명색이 호텔이라고 아침식사도 괜찮게 나왔다. 첫 아침식사 때 먹은 오렌지주스, 만족스러웠다. 마트에 파는 가공된 오렌지주스가 아닌 직접 짠 오렌지주스, 농도가 진했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