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200일] 정전 속 촛불식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30. 10:00
0 9 . 1 1 . 1 9 . 목 | 에콰도르 키토(끼또) -> 바뇨스 Ecuador Quito -> Baños 어제는 안데스 산맥을 부숴내릴 듯이 비가 쏟아지더니 키토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오늘은 너무 맑고 화창하다. 날씨. 때론 여행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때론 여행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해변으로 유명한 프랑스 니스. 우리가 방문한 9월에는 머무는 내내 흐린 날씨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렸다. 그런 날씨 덕에 바다는 반짝이지 못했고 강한 바람만 맞았다. 우리에게 니스는 스산하게 남아 있다. 니스에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모나코.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은 날씨였다. 푸른 바다 위 호화 요트, 푸른 하늘 아래 고급 승용차. 모나코는 자체발광의 이미지로 새겨졌다..
-
[표] 키토 > 적도박물관 | 버스여행/표_나라밖 2011. 4. 27. 10:00
0 9 . 1 1 . 1 7 . 화 키토에서 적도박물관으로 가는 버스의 표. > 11월17일 글
-
[해따라 세계여행::196일] 불심검문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9. 12:04
0 9 . 1 1 . 1 5 . 일 | 콜롬비아 칼리(깔리) Colombia Cali 직장에 다니면 요일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 왠지 모를 짜증이 밀려오면 일요일, 몸이 무거우면 월요일, 지루하면 수요일, 흥분되면 금요일. 직장에 다니지 않더라도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겨본다면 요일 잊어버릴 일은 없다. 월화 기획드라마, 수목 미니시리즈, 주말연속극. 여행을 하는 동안 요일을 잊고 지내는 날이 많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휴관일을 챙겨야 할 때나 교통편 확인할 때 등 몇 가지 일을 제외하면 굳이 요일을 챙겨야 할 필요도 없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일요일임에도 하선생님은 가게에 나가셔야 한다고.. 새로운 옷들이 들어온단다. 주인 없는 집에 들어앉아 있을 순 없어 하선생님과 함께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
[해따라 세계여행::187일] 추운 버스 타고 훈훈한 메데진으로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31. 11:08
0 9 . 1 1 . 0 6 . 금 |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in 가볍고 따뜻하고 작게 접을 수 있는 오리털 침낭. 가져오길 참 잘 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오버랜드투어에서 사용하기 위함이 준비의 주목적이었지만 오버랜드투어가 끝난 후에도 시시때때로 잘 썼다. 하지만 적도가 그리 멀지 않은 콜롬비아에서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유리창에 이슬이 맺힐정도로 에어컨을 세게 틀어대 한겨울의 계곡물에 입수하고 나온 것처럼 발발 떨어댔는데 그래도 침낭을 덮으니 한결 낫다. 침낭을 덮고 있으니 한 달전에 잃어버린 침낭이 또 생각난다. 모로코의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는 분명 배낭에 매달려 있었는데 스페인의 공항에서 찾을 때는 사라지고 없었다. 극심한 온도 차이 때문에 창 밖에 이슬 맺혀 밖은 보이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