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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8일] 버스회사, 나빠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9. 10:00
0 9 . 1 2 . 0 7 . 월 | 페루 푸노(뿌노)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꼬빠까바나) 0 9 . 1 2 . 0 7 . 월 | Peru Puno -> Bolivia Copacabana 지난 밤 10시를 넘겨 쿠스코(꾸스꼬 Cuzco)를 떠난 버스는 밤새 7시간을 달렸다. 남미에 와서 벌써 몇번 야간장거리버스를 탔었기에 이제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오늘도 힘들기만 하다. 그것도 새벽 5시에 비몽사몽 버스에서 내리기란... 여기 푸노에서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가는 버스를 다시 타야한다. 그건 6시 반에 출발. 터미널 2층에 있는 식당 겸 카페에 올라가 밀크커피를 주문했다. 카페인으로 잠을 깨우고 혼자 버스회사 창구로 내려갔다. 쿠스코에서 버스표를 두 장 받았었다. 한 장은 여기 푸노로 오면서 썼고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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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7일] 꿀꿀한 쿠스코의 날씨처럼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5. 00:17
0 9 . 1 2 . 0 6 . 일 | 페루 쿠스코(꾸스꼬) Peru Cuzco 맑다가 구름이 몰려왔다가 비 조금 내리고 다시 개는 듯 하다 해지고 나서는 천둥과 번개. 변덕스러운 꿀꿀한 날씨 때문인지... 다투었다. 조금만 더 이해하고 양보하면 될 것을 물러서지 않았다. 터미널에 가서 볼리비아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추천식당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를 하고 미처 둘러보지 못한 쿠스코의 곳곳을 걸어다니는 사이에 감정은 더 격해져 그만 숙소로 돌아와버렸다. 이미 체크아웃한 숙소. 라니는 몸이 좋지 않다며 거실의 소파에 누웠고 나는 노트북을 만지작거렸다. 내일 볼리비아에 도착하면 찾아갈 숙소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놓아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평소 좋아하는 한 작가의 블로그에 들어가 그의 일상만 뒤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