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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26] 모로코 카사블랑카 | 늘 짠함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0. 11. 28. 23:00
0 9 . 1 0 . 0 4 . 일 | 모로코 카사블랑카 Morocco Casablanca 오랜만에 길고양이를 듬뿍 만났다. 모로코 까사블랑까는 가기 전에 막연히 가졌던 느낌과는 상당히 다른 곳이었다.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깔끔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시장은 더욱 그랬다. 이 시장의 나이 만큼이나 오랫동안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쌓이고 스며들어 농축되어 있을 것 같은 바닥에서 한 고양이가 열심히 털 손질중이었다. 그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한은 아무리 핥아봐야 부질없는 짓 같아 보였지만 고양이는 사진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우리 눈치를 살피며 열심히 낼름거렸다. 그렇게 열심히 가꾼 덕인지 녀석의 털은 주위 환경에 비해 너무나 깨끗했다. 마치 어제 누군가 고급 고양이 샴푸로 목욕을 시켜 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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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4일] 어제보다 나아요, 카사블랑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6. 16:10
0 9 . 1 0 . 0 4 . 일 | 모로코 카사블랑카 Morocco Casablanca 눈을 뜨니 아침 7시. 어제, 나는 5시, 라니는 6시에 누운 이후로 계속 잠을 잔 것이다. 12시간 넘게 정신없이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아무리 피곤했어도 그렇지 초저녁부터 무엇에 취해서 깨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자게 된 것일까? 술은 마시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까사블랑까에 취한 것도 아닌데... 어제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무척 배가 고팠다. 아침 먹을 곳을 물색하다 야외테이블에 서양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2,800원에 커피, 크로와상, 오렌지주스가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희한한 것이 의자를 모두 길 쪽으로 향하게 나란히 배치놨다. 커피를 홀짝이며 마치 영화를 보듯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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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 > 시내 | 기차여행/표_나라밖 2010. 11. 25. 23:30
0 9 . 1 0 . 0 3 . 토 같이 타고 있던 분들의 도움을 받아 중간에 내려서 갈아탔다. Ain Sebaa라는 이름의 역에서 갈아탔었다. 지금 다시 표를 보니 가운데 Changement가 있다. 프랑스어로 '(지하철·기차 따위의) 갈아타기' 란 뜻이란다. 그러니까 갈아타야 할 역이 표에 표시되어 있었던 것. 참고로, 모로코는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 10월3일 글 카사블랑카 공항 > 카사항구(Casa Port)역 40디람 (Dirham, 약 6,300원) ON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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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3일] 깨어진 환상, 카사블랑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4. 14:00
바르셀로나.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길. 0 9 . 1 0 . 0 3 . 토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 모로코 카사블랑카 , Spain Barcelona -> Morocco Casablanca 추석이다.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 얘기를 늘 뉴스로만 접했었다. 비록 명절 연휴를 틈 타 여행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추석을 외국에서 맞는다. 양가에 전화를 드리고 모로코로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1시 비행기. 체크인은 출발 1시간 전까지만 한다고 했다. 우리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는 11시9분 출발 기차가 가장 빨랐다. 여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급해졌다. 다행히 20여분만에 공항에 도착했고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12시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공항, 버스터미널 혹은 기차역에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