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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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나쁜 타이밍 |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호스텔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7. 09:30
밖에서 볼 때보다 안에서 보는 것이 더 커보였다. 건물 가운데가 터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많은 공간을 쓰겠다고 그걸 다 막아버렸으면 오히려 더 갑갑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손해 보는 듯 하지만 손해 본 것보다 더 큰 이득이 있는 듯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방은 무척 넓었다. 2명이 쓰기엔 과분한 크기였다. 싱글 침대를 2개씩 붙여 놓았는데 아마도 4인실로 쓰는 방이 아닌가 싶었다. 카드로 잠그고 여는 자물쇠가 붙어 있었다. 수건을 주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고 각각 여러 칸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 날 밤, 여자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엉망이 되었다. 둘째 날 아침, 조식으로 식빵, 커피, 스크램블드 에그가 나왔다. 그리고 과일로는 수박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딱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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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9일] 멕시코의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6. 09:00
1 0 . 0 3 . 1 8 . 목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오늘은 교외로 나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 도착한 곳은 Autobuses del Norte. 북부버스터미널이다. 스페인어 쓰는 나라들 여행만 벌써 반년째. 스페인어,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 이 정도는 알아먹게 되었다. 목적지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버스는 직행이 아니었다. 멈춰선 어느 곳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올라탔다. 버스가 출발해도 그는 내리지 않았다. 다음 정류장까지 타고 가면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그 아저씨가 내리면서는 기타를 든 아저씨가 탔다. 이번에도 버스는 기타 아저씨를 태운 채 출발했다. 운전 기사 옆에선 아저씨는 승객들을 바라보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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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8일] 멕시코시티에서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2. 09:30
1 0 . 0 3 . 1 7 . 수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어제 들어온 이 숙소, 오기 전에 3박을 예약했었다. 우린 멕시코시티에서 네 밤을 더 자야한다. 여행은 좋지만 잠자리를 옮겨다녀야 하는 일은 때론 큰 번거러움으로 다가온다. 달팽이처럼 큰 집을 어깨에 이고 다니는 것은 그것이 어깨를 누르는 것 보다 때론 더 무겁게 느껴진다. 짐을 풀었으니 왠만하면 이 숙소에서 나머지 네 밤도 자면 좋은데.. 떠나기로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어제 오늘 연달아 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예약으로 더 머물 수 없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다른 숙소를 검색했다. 이 집 저 집 가격을 알아보고 후기도 대충 읽어봤다. 그러는 사이 배가 고파왔다. 시내에 있는 호스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