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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3rd DAY여행/도쿄 2007 2008. 10. 29. 22:30
0 7 1 1 2 0 T U E 어느새 도쿄에서 맞는 세번째 날.. 그 세번째 날은 하라주쿠에서 시작. 고풍스런 하라주쿠역에서 내려 찾아간 메이지신궁.. 메이지 일왕과 그의 부인을 뫼시는 신사이자 도쿄 최대의 신사라고.. 입구부터 펼져진 정말 오래된 듯한 울창한 나무들이 맘에 쏙 든다. 좀 걷다 보니 출출하야 휴게소 식당에서 해산물 튀김이 들어간 메밀우동 한 그릇.. 그리곤 다시 신사 구경.. 갖가지 채소를 무슨 행사에 사용하려는지 이쁘게 특이한 모양으로 쌓아놓은 것도 신기하게 보고, 전통 결혼식인듯한 행렬도 지켜보고, 나무내음을 허파 저 깊은 곳까지 끌어마시며 느긋하게 산책.. 신사가 도심에 있다보니 그 조용한 숲을 나서면 또 다시 북적거리는 거리.. 완전 다른 분위기의 거리를 또 걸으며 여기저기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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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벌거지괴산 생활 2008 2008. 10. 24. 23:00
가뭄이 심해 유난히 벌레가 심한 올 가을..브로콜리며 배추며 애벌레가 득실득실.. 관행으로 하시는 분들도 벌레잡기가 쉽지 않다 하니 유기농은 말 다한거다. 늘 창고에서 하다, 많이 서늘해진 어느 날 양지 바른 마당 가운데서 따땃한 햇살 쪼이며 수확해 온 브로콜리에서 벌레를 털어내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할머니가 오셔서는 이것저것 살펴보신다. 그리곤, 옛날에도 한 번 이런 벌레가 많이 나왔었다 하시며 그 땐 이 벌레를 '김일성 벌거지'라 불렀다고 그러신다. 모두들 신기해 하며 '아니, 왜요??'라고 여쭸더니 '아무리 약을 쳐도 죽질 않아서...' 라고 얘기해 주신다. 벌레 피해가 심해 우울모드였던 우리에게 웃음을 전해주고 가신 할머니..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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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여러가지 2008. 10. 20. 23:00
SK에서 기름 넣고 이벤트에 당첨돼 손에 쥐게 된 영 화예매권. 아껴뒀다 보고 싶은 영화 개봉하면 볼고자 했는데,,, 사용기한이 있네.. --;; 기/한/촉/박/.. 별달리 구미를 당기는 영화가 없는 가운데 게중에 그나마 괜찮겠다 싶어 선택한 '미쓰홍당무'. 예고편을 보니, 배근육에 약간의 경련을 일으키며 눈가엔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웃겨줄 것 같았고, 연기파 공효진 주연에 박찬욱 감독께서 제작! 근데, 이건 뭐.. 웃기는 장면은 예고편에서 본 게 다였고 뭔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전혀 전달받지 못하겠더라.. 개인적으론 몇 안되지만 올해 집에서건 극장에서건 본 영화중에 최악이라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조심스런 이유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니,, 극장에서 같은 줄에 앉았던 어느 여자분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