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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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1일] 엑상?프로방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8. 09:30
마르세유 생샤를역 맥도날드. 0 9 . 0 9 . 2 1 . 월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France Aix-en-Provence 맥도날드의 식은 감자튀김을 익숙한 케챱이 아닌 바베큐소스에 찍어 먹고 있을 때는 이미 11시였다. 서두를 일도 없지만 안에서 부리던 게으름은 외국에 나와서도 쉬 고쳐지지 않는다. 텁텁한 햄버거를 의무감으로 씹어 넘기고 엑상프로방스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엑상프로방스. 프로방스는 한국에서도 많이 들어봤던 프로방스풍이라는 말을 비롯해 외래어나 마찬가지이다시피 하게 익숙했지만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에 들어와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처음 만난 곳이다. 그렇게 낯선 곳으로 간다. 원래는 고흐의 도시, 아를(Arles)만이 계획에 있었다. 유레일패스가 없어 버스를 타는게 조금 더 교통비를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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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0일] 그들처럼 휴일 나들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6. 09:00
마르세유 생 샤를(Saint Charles)역. 0 9 . 0 9 . 2 0 . 일 | 프랑스 마르세유 France Marseille 산토리니. 파란 지붕의 하얀 색 집.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 1회 올림픽. 나폴리. 3대 미항. 로마. 콜로세움, 로마의 휴일, 아이스크림, 분수. 베네치아. 수로, 영화제. 니스. 해변. 지난 1달간 거쳐온 유럽의 도시들에 대해서 깊고 넓게 알지는 못해도 최소한 한두가지 정도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본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마르세유에 대한 것은 전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영화 택시를 촬영한 도시라는 것도 오기 전 몇일동안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마저도 본지가 너무 오래돼 영화 속 장면들은 희미해져 막상 돌아다니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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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39일] 안성탕면 드 마르세유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23. 09:30
마르세유 생 샤를 역 (Gare de Marseille Saint Charles) 0 9 . 0 9 . 1 9 . 토 | 프랑스 마르세유 France Marseille 어젯밤, 숙소 찾느라고 무거운 배낭 메고 비 맞으면서 고생한 것을 핑계로 씻고 나가면 체크아웃 시각에 10분 정도 남을만한 때에 최대한 맞춰서 늦게 일어났다. 어제의 팍팍함에 대한 보상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늘은 더없이 뒹굴뒹굴하고 싶었지만 좀 더 싼 방으로 옮기기로 해서 방을 빼야했다. 짐을 호텔의 보관실에 맡기고, 나온지 10년도 더 된 영화 '택시'의 택시가 내지르던 마르세유의 길거리로 나섰다. 아점을 먹기 위해 어슬렁 거리다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던 차에 기차역에 걸려있는 노란 M마크를 보고 빨려 들어가 어디론가 떠나가는 사람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