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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사료량의 변화고양이/쿠키와지니 2021. 1. 12. 10:22
1.5kg 사료. 처음 사봤다. 쿠키를 떠나보내고 난 후, 처음으로 사료를 구매할 때, 나도 모르게 평소처럼 4kg짜리 사료를 검색하다가 순간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이제 지니 혼자 있으니 4kg는 너무 많겠구나... 그리곤 다시 2kg 사료를 검색했다. 그때는 곁에 없음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했던 시기였는데, 그렇게 다시, 떠나간 고양이의 부재를 인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1.5kg를 주문했다. 쿠키를 떠나보내고 나니 딱딱한 사료 말고 다른 것도 좀 많이 먹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되었다. 습식사료 비중도 높이고 하다 보니 건사료 먹는 양은 아무래도 좀 줄기도 하고, 오래 두고 먹이는 것 보다는 빨리 다 먹고 새 걸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적은 양으로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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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미 전기 히터 1S제주/생활 2021. 1. 9. 17:27
2013년 1월에 구입했던 신일 온풍기, SEH-WP2A. 오래 썼더니 버튼도 잘 안 먹힌다. 세기 조절 버튼 누르는데 전원 버튼이 눌러져 꺼지기도 한다. 그건 수리해도 되고 리모컨으로 대체해도 되지만, 소음이 크게 다가왔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썼던 것도 있을 테고, 오래 써서 소음이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식탁 아래 두고 코타츠 처럼 사용하는데 틀고 있는 동안에는 잘 모르다가 끄고 나면 세상 조용한 것이다. 참다 참다 난방기를 조금 덜 사용하는 공간, 소음이 크게 상관없는 공간에서 사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난방기를 물색했다. 그리고 발견한 스마트미 전기히터 1s. Smartmi 1s. 샤오미 전기 히터로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하지만 포장,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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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제주/생활 2020. 12. 15. 22:20
제주에도 지역사랑상품권, 지역화폐가 나왔다. 이름은 '탐나는전'. '제주사랑상품권'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전통시장과 제주지역 체인본부협의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지류만 발행되었었다. 탐나는전은 지류로도 발행하고 충전식 카드도 있고 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무려 사용금액의 10%를 캐시백 해준다고 해서 발행이 시작되자마 바로 앱 다운 받아 가입하고 카드를 신청했다. 신청하면서 보니 가입하면 2천원 할인 쿠폰, 카드 등록하면 3천원, 첫 10만원 충전하면 또 5천원 할인 쿠폰, 그래서 총 1만원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하루빨리 카드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직 가맹점 수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점심 먹으러 다닌 몇몇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어느 식당에서는 결제할 때 카드를 드리니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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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동 드릴 자가수리제주/생활 2020. 8. 4. 10:27
구입한지 10년도 더 넘은 보쉬 전동드릴. 어느 날 사용하는데 타는 냄새가 났다. 자세히 보면서 작동을 시키니 모터에서 불꽃이 일었다. 얼마 전에는 전기톱이 고장이 나더니 드릴마저... 사람도 기계도 나이를 먹으니 고장이 자꾸 난다. 전기톱도 그렇고 드릴도 수리하려면 이동에만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시내에 나가야한다.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다. 간다고 해도 바로 수리된다는 보장도 없고. 시내에 나갈 다른 일은 당분간 없다. 쳐다본다고 되살아날 것도 아닌데 물끄러미 드릴을 훑어봤다. 배터리 부분에 큰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자율안전확인' 신고일이 2007년 7월 6일이다. 13년이 다되어 간다. 자주는 아니어도 오랫동안 썼다. 미련 없이 보내주자, 단념하고 새로운 전동드릴을 구입하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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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체인톱, 소나무 베기, 가성비제주/생활 2020. 7. 26. 11:12
제주, 세번째 집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월이면 어느정도sunnyway.kr이 집으로 이사 오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나무 때문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살면서 살펴보니 정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소나무. 소나무가 가장 많이 있는데 대부분 너무 웅장하게 자라나 있는 상태였다. 많이 좋아하는 수종도 아니고 너무 강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고 빛이 필요한 곳에 그늘을 만들고 있기도 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라 낙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겨울에 꽤 많은 솔잎이 잔디 위로 떨어졌다. 오랜 세월이 쌓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