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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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7-1 길제주/생활 2011. 7. 2. 16:30
구름과 안개가 합작한 흐린 날씨 속에 걷기 시작한 올레 7-1 길. 온 몸을 휘감는 습기가 땀으로 변해갈 쯤에야 서서히 개기 시작했다. 전날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요 며칠 장마여서 살짝 기대하며 찾아갔던 엉또폭포. 겨우 바위를 적실 정도로만 물이 흘러 아쉬웠다. 힘들게 고근산에 올라갔지만 구름에 가려 서귀포 앞 바다를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또 아쉬웠다. 그래도 서울서 온 친구와 함께 걸어 남달랐던 길이었고 제주도에서는 보기 힘든 논을 볼 수 있어 특별했던 길이었다. 자칫 소외받기 쉬운 다시일이 붙은 7-1 길이지만 관심을 더 받아도 충분할 7+1 길. 1 1 . 0 6 . 2 7 . 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심심해. 동행. 귤밭. 제주 올레. 수국. 절정. 장마 기간. 맑았으면 더 절경.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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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 말고 저지오름제주/생활 2011. 6. 22. 00:57
작년 이맘 때.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지만 살던 집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을 때. 그 때. 제주도에 왔었다. 한 달 동안 머물 방을 구하고 제주도에서의 짧은 듯 긴 듯한 날들을 이어갈 때. 예전에는 가 보지 못했던 제주도의 이 곳 저 곳을 둘러 볼 때. 그 때. 저지오름에도 갔었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저지오름으로 가는 동안 말다툼이 일어났고 헝크러진 마음 추스리지 못하고 결국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1년이 지났고 우린 제주도로 이사를 왔고 다시 저지오름을 찾았다. 1 1 . 0 6 . 1 4 . 화 올레코스이기도한 저지오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던 저지오름. 이름을 알면 더 이뻤을 꽃. 새파랗게 맑은 하늘색을 보기 힘든 6월 장마철의 제주도 하늘. 분화구 속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