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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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일어난,,, '신기한 극장, 서프라이즈'여행/표_나라안 2009. 4. 17. 12:31
'씨암 선셋'이란 영화를 보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냉장고에 주인공의 아내가 깔려 죽는, 정말 말도 안 될 것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열흘전, 그것보담 조금 덜 희한하고 그것과는 반대로 운이 좋았던 일이 한 극장에서 일어났다. 매달 영화티켓 2장이 나오는 엘지텔레콤의 영화요금제에 둘 다 가입한 후 특별히 꽂힌 영화가 없어도 한 달에 2번은 꼭 극장에 의무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 날도 황열병예방주사도 맞을 겸 영화도 볼 겸 해서 미리 예매를 하고 동대문에 있는 메가박스를 찾았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티켓발권기에 주민번호 조곤조곤 찍어넣었는데 모니터에 황망한 메세지가 뜬다... '예매한 티켓 없는데요~' 똑같은 전산에서 확인하는 것이니 당연히 똑같은 대답이 돌아올 터였지만, 어쨌든 매표소에서, 그리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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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조개구이여행/그리고 2009. 4. 3. 01:35
조개구이. VJ특공대류의 프로그램에서 볼 때마다 군침 돌게했던 그 조개구이. 그래서, 꼭 한 번 바닷가에 가서 먹어봐야겠다 했던 그 조개구이를 마침내 대천에서 먹게 되었다. 조개+파전+칼국수. 어떻게 보면 정말 저렴해 보이는 조합임에도 패밀리레스토랑 뺨을 후려치는 가격에 움찔하긴 했지만, 조개 무한리필! 이라는 아저씨의 말에 본전 뽑고 가겠다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조개를 담은 소쿠리가 반정도 비워져갈때쯤 처참히 무너졌다. 조개를 많이 먹겠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배를 급속히 불려주는 파전과 칼국수는 가급적 자제하고 열심히 조개만 먹어서 그런지 조금씩 물리기 시작해 급기야 속이 불편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조개에서 나오는 짠맛 때문인지 혀도 점점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다.. 아무리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