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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여러가지 2008. 12. 17. 11:49
극장에서 봐야 할 스케일의 영화이기도 했지만, 일단 제목이 '오스트레일리아'여서, 내용이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한 것이어서 선택한 영화. 두시간 사십분의 긴 상영시간에도 엉덩이의 짓눌림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만큼 재미와 감동도 있었고, 땟물이 걸쭉하게 묻어있는 누런 티셔츠마저도 간지나던 소몰이꾼 휴 잭맨도 멋있었고, 배꼽 위로 한참이나 올라오는 그 시대의 치마도 너무나 잘 어울린 니콜 키드먼도 정말 단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참 오랜만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숨막힐 듯 광활한 아웃백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좋았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바즈 루어만 (2008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데이빗 웬헴, 브라이언 브라운 상세보기 ** 공식홈페이지: australi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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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여러가지 2008. 10. 20. 23:00
SK에서 기름 넣고 이벤트에 당첨돼 손에 쥐게 된 영 화예매권. 아껴뒀다 보고 싶은 영화 개봉하면 볼고자 했는데,,, 사용기한이 있네.. --;; 기/한/촉/박/.. 별달리 구미를 당기는 영화가 없는 가운데 게중에 그나마 괜찮겠다 싶어 선택한 '미쓰홍당무'. 예고편을 보니, 배근육에 약간의 경련을 일으키며 눈가엔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웃겨줄 것 같았고, 연기파 공효진 주연에 박찬욱 감독께서 제작! 근데, 이건 뭐.. 웃기는 장면은 예고편에서 본 게 다였고 뭔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전혀 전달받지 못하겠더라.. 개인적으론 몇 안되지만 올해 집에서건 극장에서건 본 영화중에 최악이라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조심스런 이유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니,, 극장에서 같은 줄에 앉았던 어느 여자분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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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짱인듯..여러가지 2008. 10. 9. 22:33
요즘 필 꽂힌 광고.. SK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새로 내놓은 브랜드 'SK Broadband'의 광고.. 일러스트도 좋고 음악도 너무 좋고.. TV용 극장용 광고음악의 원곡 'W'란 밴드가 보컬로 'Whale'을 영입하면서 'W&Whale' 이란 팀이름으로 음반을 발매. 음반제목은 'Hardboiled'. 타이틀곡인 'R.P.G Shine'이란 곡이 바로 광고 음악으로 쓰였다. 뒤적거려보니 'W'란 밴드는 역사가 제법 된다. 영화와 드라마 OST도 제법 많이 했고.. 뛰엄뛰엄 봤던 드라마 '캐세라세라'의 노래도 이들의 작품. 어쨌든 한동안 반복듣기모드 일 듯. ::::::: 일러스트는 김제형이라는 분의 작품. 블로그 blog.naver.com/307design 올해 초부터 푹 빠져 있는 밥장에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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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2008. 10. 2. 19:39
지금은 어디 놔뒀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사진을 엄청 모아댔다. 어느날은 뒤늦게 등교하는 친구들이 교문앞에서 나눠준 코팅된 커다란 그녀의 사진을 가져오는 걸 보고선 슬리퍼 신은 채로 뛰어나가 받아 오기도 했었고,, 인기절정의 드라마 '질투'는 따로 녹화를 해 두기도 했었다. 그녀도 나도 나이를 먹어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나도 학창시절 그녀를 보면서 가졌던 설레임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텔레비젼에서 그녀를 볼 때면 옛추억도 떠오르고 참 반갑고 그랬는데...... 아직도 도대체 믿어지지가 않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명복을 빕니다.......▶◀ 서랍속에 묻혀 있던, 핸드폰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던 시절 사용했던 공중전화카드 중 그녀의 미소가 담긴 카드를 다시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