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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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낡았지만 | 아바나 카피톨리오하우스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21. 09:30
. 한국과 일본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숙소라 했다. 하지만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그것보다 '주방 사용 가능'이었다. 쿠바는 -잘은 모르지만- 숙소의 형태가 다양하지 않은 듯 했다. 아니, 자유롭지 않은 듯 했다. 큰 호텔을 제외하면 국가에서 허가해 준 '카사(까사 Casa)'라는 이름의 민박이 대부분인 듯 했다. 그리고 주방을 내어주지 않는 곳이 많은 듯 했다. 그런데다 싼 음식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다. 어느 분은 멕시코에서 라면을 잔뜩 사들고 갔다고 했다. 멕시코에는 오뚜기 공장이 있고 마트에서 한국 라면과 별 차이없는 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 라면을 끓여 먹으려면 주방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갔다. . 가격이 싸기도 했다. 대부분의 카사가 방당 가격을 매기는 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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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6일] 어슬렁거리다.쿠바.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15. 09:00
1 0 . 0 3 . 0 5 . 금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난 후. 라니는 식사를 함께 한 한국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나는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쿠바에 있는데.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쿠바에 있는데 게으름을 피운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 마냥 죄책감에 가까운 느낌도 든다. 그런 감정, 이번 긴 여행을 하는 동안 처음이 아니다. 너무 여유롭게 다니는건가? 빡빡한 일정이었으면 더 열심히 돌아다녔을까? 모르겠다. 인생이 그렇듯 여행에도 정답은 없다라는 것으로 마음의 구멍을 땜빵질한다. 오늘도 오비스포(오비스뽀 Obispo)거리를 걷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쿠바의 흥겨운 리듬이 흘러넘치는 이 거리가 좋다. 그것도 씨디나 엠피쓰리에서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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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5일] 쿠바에서 '먹고' 살기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7. 09:00
1 0 . 0 3 . 0 4 . 목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 3월4일 ① 카리브해와 방파제를 옆에 두고 한참을 걸었다. 소지섭이 광고 속에서 멋지게 걸어 우리에겐 더 유명한 말레콘(말레꼰 Malecon). 광고 속의 분위기를 느껴보려 했지만 약간 부족함이 있었다. 달리 소지섭이고 달리 광고겠나.? 그래도 나름의 분위기는 살았다. 화창한 날씨 속에 왠지 모르게 쓸쓸한 듯 하면서도 뭔가가 그걸 또 채워줬다. 걸을수록 그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걸을 때마다 다른 맛이 느껴질 것 같은 길이다. 한참을 걸어 Hotel Nacional이 나타난 곳에서 말레콘 걷기는 마무리를 했다. 아바나의 신시가지격인 베다도(Vedado)쪽으로 들어섰다. 높다란 빌딩은 많지만 마땅한 식당은 잘 못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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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5일] 아바나,카피톨리오,말레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1. 09:00
1 0 . 0 3 . 0 4 . 목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쿠바에서의 삼일째. 어제 하루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거리를 찬찬히 거닐며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용 화폐 CUC 뿐만 아니라 내국인용 화폐 CUP도 환전을 해 두둑히 챙겼다. CUP로 길거리 음식도 맛 보고 유명한 쿠바의 음악도 라이브로 들었다. 한결 편안해졌고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다. 그 느낌으로 오늘, 아바나에 그리고 쿠바에 조금 더 다가가본다. 숙소에 함께 머물고 있는 한국인 여행자분의 도움을 받아 버스표를 예매했다. 모레 트리니다드(뜨리니다드 Trinidad)로 떠나는 버스. Inglaterra라는 이름의 호텔 내부에서 표를 살 수 있었다. 버스도 호텔 앞에서 타면 된다고. 배낭 메고 터미널까지 가는 것도 일인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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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4일] 쿠바 돈 음식 음악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25. 09:00
1 0 . 0 3 . 0 3 . 수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어짜피 숙소를 옮겨야 했고 숙소에서 마땅히 할 것도 없고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일찍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 긴 하루를 보냈던 탓에 둘 다 피곤했던지 손목시계의 알람소리는 가볍게 무시해 버렸다. 어제 갔으나 자리가 없어 나와야했던 숙소로 다시 갔다. 오늘부터는 묵을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해 놓았었다. 어제 접질렀던 라니의 발목은 다행스럽게도 많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몇 일간은 조심스럽게 살펴야 할 것 같다. 일단 오전은 숙소에서 쉬면서 보내기로 했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숙소. 우리말로 된 책이 있었다. 라니는 책을 보고 나는 노트북으로 사진을 정리했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이 숙소에 온 한국분과 담소를 나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