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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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0일] 멕시코국립인류학박물관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8. 09:00
1 0 . 0 3 . 1 9 . 금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지난 달, 그러니까 2010년 2월 17일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떠나 이 곳 멕시코시티로 왔다. 몇 일 머문 후 멕시코의 칸쿤(깐꾼 Cancun)이라는 곳과 쿠바를 여행했다. 그리고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왔다. '멕시코시티 호스텔'이라는 -정말 고민없이 작명한 것 같은- 이름의 호스텔에서 몇 일 묵었다. 예약상황 때문에 그 곳에서는 더 이상 머물지 못하게 되었다. 다른 숙소를 물색하다 처음 멕시코시티에 왔을 때 묵었던 숙소로 가게 되었다. 소칼로(소깔로 Zocalo)역에서 타고 세비야(Sevilla)역에서 내렸다. 한 달만에 다시 찾아왔다. 그 때 알바녀, 여전히 일하고 있었다. 우리를 기억하고는 수줍은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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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나쁜 타이밍 |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호스텔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7. 09:30
밖에서 볼 때보다 안에서 보는 것이 더 커보였다. 건물 가운데가 터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많은 공간을 쓰겠다고 그걸 다 막아버렸으면 오히려 더 갑갑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손해 보는 듯 하지만 손해 본 것보다 더 큰 이득이 있는 듯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방은 무척 넓었다. 2명이 쓰기엔 과분한 크기였다. 싱글 침대를 2개씩 붙여 놓았는데 아마도 4인실로 쓰는 방이 아닌가 싶었다. 카드로 잠그고 여는 자물쇠가 붙어 있었다. 수건을 주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고 각각 여러 칸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 날 밤, 여자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엉망이 되었다. 둘째 날 아침, 조식으로 식빵, 커피, 스크램블드 에그가 나왔다. 그리고 과일로는 수박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딱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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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9일] 멕시코의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6. 09:00
1 0 . 0 3 . 1 8 . 목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오늘은 교외로 나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 도착한 곳은 Autobuses del Norte. 북부버스터미널이다. 스페인어 쓰는 나라들 여행만 벌써 반년째. 스페인어,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 이 정도는 알아먹게 되었다. 목적지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버스는 직행이 아니었다. 멈춰선 어느 곳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올라탔다. 버스가 출발해도 그는 내리지 않았다. 다음 정류장까지 타고 가면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그 아저씨가 내리면서는 기타를 든 아저씨가 탔다. 이번에도 버스는 기타 아저씨를 태운 채 출발했다. 운전 기사 옆에선 아저씨는 승객들을 바라보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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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8일] 멕시코시티에서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2. 09:30
1 0 . 0 3 . 1 7 . 수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어제 들어온 이 숙소, 오기 전에 3박을 예약했었다. 우린 멕시코시티에서 네 밤을 더 자야한다. 여행은 좋지만 잠자리를 옮겨다녀야 하는 일은 때론 큰 번거러움으로 다가온다. 달팽이처럼 큰 집을 어깨에 이고 다니는 것은 그것이 어깨를 누르는 것 보다 때론 더 무겁게 느껴진다. 짐을 풀었으니 왠만하면 이 숙소에서 나머지 네 밤도 자면 좋은데.. 떠나기로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어제 오늘 연달아 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예약으로 더 머물 수 없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다른 숙소를 검색했다. 이 집 저 집 가격을 알아보고 후기도 대충 읽어봤다. 그러는 사이 배가 고파왔다. 시내에 있는 호스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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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7일] 다시 돌아온 멕시코시티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0. 09:00
1 0 . 0 3 . 1 6 . 화 | 멕시코 칸쿤(깐꾼) -> 멕시코시티 Mexico Cancun -> Mexico City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간다. 21일만이다. 멕시카나항공을 타고 간다. 멕시카나... 볼 때 마다 피식 웃음이 난다. 최양락 아저씨가 광고했던 페리카나 치킨과 함께 생각나는 멕시카나 치킨. 비행기 이륙 후 간식을 나눠줬다. 테이블을 내리고 주황색 상자를 받았다. 왠지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이 들어있을 것만 같았다. 안타깝게도 멕시카나항공은 그 해(2010년) 여름에 파산했다. 일주일 머물렀을 뿐인데 많은 것이 익숙하다. 하긴 일주일이면 꽤 오래 머문 것이다. 지금까지 여행한 곳 중 이틀이나 사흘 정도만 머무른 곳도 제법 되니... 낯익은 공항, 지하철, 거리, 광장, 대성당을 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