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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노래방괴산 생활 2008 2008. 9. 19. 23:57
내가 있는 감물면은 있는 것보단 없는게 많은데,, 없는 것 중에 노래방도 포함.. 그래서 노래방을 가야하면 가까운 불정면에 달랑 하나 있는 강변노래방을 자연스레 애용하게 된다. 노래방 어디 갈까? 그런 고민 따위는 필요 없지.. 그냥 고고씽.. 간만에 들른 강변노래방,, 이번에도 우리가 유일한 손님.. 이렇게 장사가 되질 않아서야.. 원... 주인장의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마저도 없어지면 노래 부르러 더 먼길을 가야한다는 걱정이 더 앞선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퐉퐉 주는 화면 구성과 인테리어.. 그렇다고 소프트웨어까지 구닥다리는 아니다.. 질러넷에 최최최신곡까지 입력 완료! 간만에 신나게 질러대며 모두들 쓰트레쓰는 마이크속으로 집어넣어 버리고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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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빵야!괴산 생활 2008 2008. 9. 12. 23:00
우리 고추밭 옆 다른 분의 배추밭.. 고라닌지 노룬지, 산에서 내려와 배추를 뜯어 먹는다고 밭주인양반이 총소리 나는 기계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조기 사진에 빨간 물건이 그건데요. 이게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빵'하고 터지는게 정말 총소리 같은데 엄청나게 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터지면 정말 깜딱 놀래요.. 오늘은 랜덤으로 설정을 해 놓았는지 불규칙적으로 터지는데 저번에 한번은 30초마다 빵빵거려서 고추 따다가 아주 미치는 줄 알았지 뭡니까.. 근데, 웃기는건 이게 무용지물이었다는거죠.. 고라니가 이 엄청난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배추를 야금야금 잡숴줬고, 이에 격분한 아저씨는 급기야 밭주변을 보호막으로 둘러쳐버리고 반짝이도 달았습니다. 보호막을 둘렀으면 굳이 먹히지도 않는 기계는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