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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호의와 방치 | 부에노스 아이레스 Hostel Suites Obelisco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8. 13:00
꽤 큰 규모의 호스텔. 약간은 파티 분위기의 호스텔. 묵은 날 저녁에 작은 규모의 공연도 있었다. 하지만 공용공간과 숙박공간이 층으로 분리되어 있어 숙면을 방해 받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에 도착했었다. 체크인 전이지만 아침을 먹게 해 주었다. 다음 날부터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였는데... 호의에 감사했다. 방은.. 지금까지 묵어본 숙소 중에 가장 천장이 높았다.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것은 외부로 난 창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높은 천장으로 인한 공간감은 없는 창문으로 상쇄되었다. 방에 놓여져 있던 선풍기를 보고는 경악했다. 까만 때가 선풍기 덮개 살에 가득 맺혀 있었다. 그걸 못 보고 선풍기를 켰더라면 함박눈같은 먼지눈을 맞을 뻔 했다. 어떻게 손님방에 놓아두는 선풍기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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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6일] 피곤한 도착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6. 09:00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 공항. 1 0 . 0 1 . 2 4 . 일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뜨거운 태양이 빌딩 사이로 솟아오르며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를 이제 막 비추기 시작한 이른 아침, 드디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남미 대륙의 남쪽 끝단에서 비행기로 3시간 넘게 날아왔다. 그만큼 남극에서 멀어졌고 날씨도 3시간만에 급변했다. 바람 많이 불고 쌀쌀했었기에 긴바지에 있는 옷 겹겹이 걸치고 있었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제 막 해가 떴는데도 그 옷들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더운 공기가 가득했다. 더위는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몸을 더 빨리 지치게 했다. 어서 빨리 씻고 침대에 쓰러지고 싶은 마음도 카트에 함께 싣고 공항을 빠져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