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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5일] 생활적 여행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7. 10:50반응형
1 0 . 0 4 . 0 3 . 토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오늘은 관광다운 관광을 좀 해야겠다 싶었다.
어제 밤, 밴쿠버섬의 빅토리아에 다녀오는 법을 부지런히 검색했다.
당일치기로, 그것도 대중교통편으로 다녀오려면 일찍 나서야 할 것 같았다.
7시에 벌떡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라니는 잠에서 깨어나질 못했다.
8시45분 버스를 놓치면 1시간 뒤의 버스를 타야한다.
좀 늦어지긴 하겠지만 9시45분 버스라도 타면 좋겠단 마음으로 인터넷을 쓰며 기다렸다.
하지만 라니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간만의 관광은 무산되었다.
솔직히 나도 간절하게 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록키투어를 다녀온 후 삼일째인 오늘 즈음엔
여행이라는 이름표를 붙일 수 있는 뭔가를 해야겠다 싶었다.
여행을 하면서 여행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때가 종종 있었다.
길고 긴 여행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 긴 여행의 말미, 이제 그 답을 얻을 법도 하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마치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 것처럼.
아무튼, 아무래도, 밴쿠버에서는 생활적 여행 방식을 유지해야겠다.
주말을 맞은 밴쿠버 시민처럼 시내로 향했다.
.시내 퍼시픽센터의 푸드코트에서 점심.
.밴쿠버아트갤러리. 1층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 2층과 3층 사진,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물 관람.
.잉글리쉬 베이까지 걸어간 후 롭슨길 지나 그랜빌역에서 전철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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