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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4일] 밴쿠버에서의 방 콕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6. 4. 09:00반응형
1 0 . 0 4 . 0 2 . 금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정오를 한참 넘긴 후에야 일어났다.
어제의 타격이 컸다.
민박집 다른 손님들과의 예기치 못했던 밤나들이.
그 분들의 권유로 가게 된 밴쿠버에서의 한국식 노래방, 카지노 VIP룸.
모든 것이 꿈 속에서 일어난 일 같다.
그런 꿈 같은 일들 때문에 새벽 3시를 넘긴 후에 잠들었다.
몸이 개운하지 못하다.
날씨마저 잔뜩 흐려 자꾸 이불 속을 찾게 만든다.
너구리로 점심을 간단히 떼우고 다운 받아 놓은 천하무적 야구단을 틀었다.
끝이 나자 스르륵 잠이 왔다.
피곤함과 나른함과 무기력 등등이 얼버무려져 나태함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눈을 뜨니 7시였다.
결국 민박집에서 잠으로 하루를 보내버렸다.
한국에서의 어느 일요일처럼...
알차게 보내든 게으르게 보내든 밥은 또 먹어야한다.
라니가 카레를 만들었다.
먹으려고 사는건지 살기 위해 먹는건지,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았다.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개그콘서트를 틀었다.
개그콘서트까지 보니 정말 현관문 한 번 열지 않고 보낸 한국에서의 일요일밤 같다.
3월23일 날 밴쿠버에 왔다.
24,25,26,27일.
28,29,30,31일, 3박4일동안은 록키투어.
그리고 4월의 이틀이 지났다.
날 참 잘 간다.
세상 어디에 있든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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