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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6일] 씨티은행을 찾아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1. 09:00
└ 아스완>카이로 기차 아침식사. └ 카이로 기차역. └ 카이로 기차역. └ 카이로. └ 카이로. └ 카이로. └ 카이로. 0 9 0 7 2 8 화 | 이집트 카이로 Egypt Cairo 후루가다에서의 숙박비 절약을 위해 런던에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줄행랑쳤던 카이로. 2주만에 다시 카이로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타고. 대부분 기자역에 내렸지만, 람세스역까지 가서 내렸다. 그곳에 씨티은행 현금인출기가 있기 때문이었다. 1년간의 여행이니 자금관리도 꽤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만, 세계 어디서나 현금인출기만 있으면 한국의 통장에서 바로바로 현지통화를 뽑아 쓸 수 있는 국제현금카드라는 것이 있으니 뭉칫돈을 들고 다닐 필요도 번거로운 여행자수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여러 시중은행에서 국제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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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5일] 기차 타고 카이로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9. 10:28
└ 아스완, 나일강변의 맥도날드. 0 9 0 7 2 7 월 | 이집트 아스완 Egypt Aswan 꼭두새벽부터 부산 떨며 왕복으로 몇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짧은, 두시간여의 관람을 마치고 막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에 아부심벨을 떠나 다시 아스완을 향해 출발했다. 아스완에 가까워지자 다시 '와이프?'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람세스호텔로 뛰어갔다.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 수백킬로미터를 다녀와 피곤에 쩔어 금방 숨이 차 올라 헉헉대며 호텔에 도착한 나를 라니는 호텔 로비의 의자에 앉아 의아하게 쳐다봤다. 이미 짐을 모두 꾸려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로비에 내려놓고 있었다. 그래, 평소에도 걱정을 사서 하는 내가 괜한 시름으로 힘겨워했던게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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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1일] 나쁜 이집트인 착한 이집트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15. 10:00
0 9 0 7 1 3 월 | 이집트 카이로 -> 후루가다 일년이라는 시간에 비하면 두달은 짧지만 두달만 놓고 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다. 그 두달동안 막연하기만 했던 아프리카를 여행했고 일주일이지만 유럽도 다녀오고 이제 내공이 조금은 쌓였을 법도 한데 중동여행이 시작되는 카이로로 날아가는 동안 계속 신경이 곤두서기만 했다. 온통 영어보다 더 꼬부랑글씨인 아랍어에 언제 뒷통수를 칠지 모르는 콧수염의 호객꾼 아저씨들이 득실거린다는 그곳에 그것도 자정을 넘겨 도착하니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한장에 15달러 하는 비자를 입국심사대 근처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사서는 여권과 함께 건네주니 여권 한면의 반을 차지하는 스티커 비자를 붙이고 도장을 쾅 찍어준다. HSBC 현금인출기에서 500이집션파운드를 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