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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7일] 노트북과의 씨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11. 13:30
0 9 . 1 0 . 2 7 . 화 | 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Colombia Bogota 여행과 크게 상관 없는 재미 없는 노트북 이야기.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은 일본의 고진샤(Kohjinsha)라는 회사에서 만든 S130 모델. 7인치의 작은 모니터에 798g의 작고 가벼운 몸집. 여행 전에는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했던 멀티플레이어. 화면도 작고 키보드도 작아 익숙해 지려면 얼마간의 시간을 요하긴 하지만 여행의 날들이 늘어갈수록 잘 데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콜롬비아 보고타에 와서 앓아 누웠다. 지난 6개월여간의 여행이 노트북에게도 힘든 여정이었을까? 얼마전부터 아프다고 칭얼대더니 2,6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올라온 것이 결정타가 된 것일까? 부팅조차 되지 않고 하드디스크에서는 무언가를 긁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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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6일] 이렇게 높은 곳인지 몰랐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9. 13:30
0 9 . 1 0 . 2 6 . 월 | 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Colombia Bogota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새 반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집을 떠나 떠돌아 다닌 적이 없던 우리는 진작부터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상태였다. 유럽에 있을 때부터 여행은 잠깐 멈추고 한 곳에서 몇일 푹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유럽은 드높은 물가 때문에 맘 놓고 퍼질 수 있는 곳이 못 되었다. 유럽에 있을 때,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가서 본격적인 휴식을 취하기로 했었다. 아무래도 유럽보다는 경비가 적게 들 것이다. 본격적인 남미 여행에 앞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 시기적으로도 적당하고 명분도 좋다. 그리고 적도에 가까이 있으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늘어지기 좋은 날씨일테다. 헌데, 날씨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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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5일] 출발부터 삐끗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7. 16:05
0 9 . 1 0 . 2 5 . 일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 Chile Santiago->Colombia Bogota 유럽 여행을 마친 후의 남미여행 경로는 1.콜롬비아로 들어가 육로로 대륙 아랫부분까지 내려갔다가 브라질로 올라와 끝내거나 2.반대로 브라질로 들어갔다가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를 거쳐 콜롬비아까지 올라와 마치거나 둘 중 하나로 선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 1.리오 카니발. 2.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의 대륙별 비행횟수. 그리하여 요상한 경로가 만들어졌다. 스페인에서 칠레로 들어가 이스터섬을 먼저 다녀온 후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올라간다. 그 후 위의 1번 경로를 타기로 되었다. 오늘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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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흡족 | 산티아고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5. 14:00
호스텔 건물. 남미의 첫 호스텔. 한글 정보 없이 가이드북만 보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친절쾌활한 직원들. 나무가 많은 아담한 정원. 넓은 주방. 청소하고 내부를 돌보는 아주머니가 거의 24시간 상주하시는 것 같았다. 식사 시간 때는 주방에 머물면서 바로바로 뒷정리를 해 주었다. 변기 옆 휴지통은 늘 비어있었다.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식사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나왔다. - 칠레 산티아고 Chile Santiago - 체 라가르토 Che Lagarto - 09년10월22일~10월25일 (3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35달러/일 (약 46,200원) - 조식 포함 - chelagarto.com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알고 보니 남미의 호스텔 체인이었다. 페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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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4일] 여행 에너지 방전과 충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 13:30
0 9 . 1 0 . 2 4 . 토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다시 누웠다. 몸은 무겁고 의욕은 생기지 않는다. 만사가 귀찮다. 스스르 잠이 몰려왔다. 유럽 여행 후반부, 남미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세계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가 더 컸다. 여행 시작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물가를 생각한다면 유럽은 함부로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열심히 다니고 남미에 가서 푹 퍼져 몸과 마음을 달래기로 했었다. 본격적인 휴식은 내일 갈 콜롬비아에서 가질 요량이었다. 하지만 우린 이미 남미에 와 있다. 거기다 남미 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이스터섬까지 다..